김춘수 타계 20주기...문학관은 하세월 (2024.11.29/뉴스데스크/MBC경남)

김춘수 타계 20주기...문학관은 하세월 (2024.11.29/뉴스데스크/MBC경남)

#시인 #김춘수 #문학관 #통영 #추모식 #이름 #꽃 ◀ 앵 커 ▶ 꽃의 시인 김춘수 선생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 통영에서는 소박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귀중한 유품을 기증받은 통영시는 아직 문학관 건립을 하지 못해 임시건물인 유품전시관만 15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 END ▶ ◀ 리포트 ▶ [ CG + BG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1922년 통영에서 태어난 김춘수 시인은 1952년 마산중학교 교사 재직 때 그의 대표 시인 '꽃'을 발표했습니다 1960년 경남대의 전신인 해인대학 재직 때는 3 15의거를 목격하고 '베고니아의 꽃잎처럼이나'를 남겼습니다 이후엔 의미와 관념을 거부하는 무의미 시를 주창했다가 ◀INT▶ 고 김춘수 시인 "관념으로 굳어지기 전의 아주 소프트함, 부드러움, 굳어지기 이전의 세계가 시의 세계입니다 시는 예술입니다" 만년엔 의미시, 관념시로 돌아갔습니다 2003년 11월, 전혁림 화가의 미수전에 참석해 MBC경남과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INT▶ 고 김춘수 시인 "(전혁림 화가의 작품은) 사찰 단청에서 온 거에요 단청을 어레인지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어요 이게 하나의 발견이에요" 그리곤 이듬해 11월, 향년 82살에 타계했습니다 통영 예술인들이 김춘수 선생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는 20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선생이 좋아하던 커피를 올리고 꽃을 바치는가 하면, 선생의 시를 낭독합니다 2008년 개관한 김춘수 유품 전시관에는 선생의 약력과 초기부터 말기까지 작품, 육필 원고들이 있습니다 ◀INT▶ 강선욱 / 통영시 학예사 "초기에 릴케의 영향을 받아서 어떤 감성적인 그런 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꽃',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이런 정도의 시가 전시되어 있고요" 또 유족이 기증한 옷과 사진, 책 등 생전에 사용하던 유품을 전시하고, 서재와 비슷한 형태로 김춘수 방을 꾸몄습니다 S/U)하지만 김춘수 문학관은 건립되지 못하고 임시건물인 유품전시관이 15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박우권 / 통영예술의향기 회장 "여태껏 너무 좀 무관심하지 않았느냐 당국이 그래서 일단 김춘수 선생님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문학관 설립이 우선시 돼야 한다 " 또 통영에선 생가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과 시민들이 돈을 모아 세운 시비 등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흔적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 MBC경남 NEWS 구독하기 ] 구독하기: [ MBC경남 NEWS 제보하기 ] 시청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항상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보도하겠습니다 문자, 전화 제보 - 055 771 2580 / 055 250 5050 홈페이지 제보 - / 카카오톡 채팅 제보 - [ MBC경남 NEWS 웹사이트 ] 홈페이지 : 카카오톡: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