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전액 삭감..내가 딴 예산 아니라서?
2015/12/15 15:00:57 작성자 : 정동원 ◀ANC▶ 내년 예산안을 처리하는 정례회가 각 지방의회마다 열리고 있습니다만 이해할수 없는 예산안 심사가 가끔 있습니다 마을 진입로 포장처럼 매년 당연하게 진행되던 주민 숙원사업이 영주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는데요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정동원 기자 ◀END▶ 영주시 이산면 농로 정비 5천만원 문수면 도로 정비공사 2천만원 순흥면 석축 설치공사 4천만원 이런 각 마을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예산이 영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에서 모두 삭감됐습니다 24건에 총 14억여원이나 됩니다 지자체마다 매년 예산을 세워 농로나 마을 진입로를 포장해주는 숙원 사업인데다 올해는 도비가 절반 즉 7억여원이나 지원돼 시비 부담이 절반으로 줄었는데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본회의에서 최종 삭감되면 도비는 전액 반납해야 합니다 ◀INT▶황병직 도의원/영주 지역구 특별조정교부금은 사업의 필요성을 확인한 후에 도청 예산 담당부서에 여러번 간곡한 부탁을 통해서 힘들게 확보한 예산입니다 영주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수천만원짜리 소규모 사업에 도비가 배정되면 정작 큰 사업에 도비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며 삭감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속내는 다르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시의원들도 각 지역구가 있는데 도의원들이 따 낸 예산을 그대로 통과시키기가 주저된다는 겁니다 예결위를 앞두고 심도있는 논의를 하기 위해 일단 삭감부터했다는 관측도 있지만 그렇다면 상임위의 역할이 뭔지 의심이 갑니다 영주지역 무소속 도의원들에 대한 영주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의 견제라는 해석도 제기된 가운데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살아날지 영주시는 조마조마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