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DMZ 내 시범철수 GP 상호 검증 완료…완전철수 추진 / KBS뉴스(News)

남북, 오늘 DMZ 내 시범철수 GP 상호 검증 완료…완전철수 추진 / KBS뉴스(News)

남북이 오늘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인 GP의 시범 철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상호 검증을 벌였습니다. 남북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상대방 GP를 서로 방문한 것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처음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사분계선'이라는 글자가 적힌 노란색 팻말 앞에서 북측 군인이 우리 측 검증단을 맞이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최초고...) "이 오솔길이 앞으로 대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이어 새로 마련된 오솔길을 따라 지난달까지 감시초소, GP가 있던 곳으로 안내합니다. 남북이 시범 철수한 각각 11곳의 GP에 대해 상호 검증을 하기 위해섭니다. GP 한 곳마다 남북 각각 7명씩의 검증 인원을 투입해 오전에는 북측 GP에서, 오후에는 남측 GP에서 검증 작업을 벌였습니다. 모든 화기와 병력이 철수했는지, 또 지상건물과 지하 연결 통로가 완전히 파괴됐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남북 군 당국이 상대방의 GP 지역을 방문한 것은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처음입니다. 남북 검증단은 서로 담배를 권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검증 작업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은 분단사에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 구축의 모범 사례라고 봅니다."] 시범철수와 검증까지 마무리된 만큼 남북은 앞으로 비무장지대 내 모든 GP의 철수를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