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요트경기장 재개발 쟁점 대립

[KNN 뉴스] 요트경기장 재개발 쟁점 대립

(앵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을 두고 특혜시비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시민단체 사이의 공방도 커지고 있는데요. 무엇이 쟁점인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추종탁기자입니다. (리포트) 노후된 시설로 재개발이 필요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입니다. 부산시는 민간사업자가 재개발하고 30년 동안 운영권을 보장해 주는 형태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딛히고 있습니다. 첫번째 쟁점은 왜 사업주체가 민간사업자이냐는 점입니다. (이갑준/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재정으로) 천억원 정도를 들여서 그런 정도의 시설을 갖춰서 하면 저희 판단엔 연간 50억원 정도의 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윤일성/참여자치시민연대 "재벌 건설업체인 현대산업개발에게 특혜를 주는 방식입니다. 사업 방식 자체가 그렇고 사업 내용도 그렇습니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상업성이 더 강화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서로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윤일성/참여자치시민연대 "공공성을 줄였고 상업성은 기형적으로 늘었습니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자 처음 사업 선정 대상자로 지정됐던 계획을 바꾼 것입니다. 약속 위반입니다. 반칙입니다.") (이갑성/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전체적으로 보면 약 500평 정도가 오히려 근린시설 판매시설이 줄었습니다.그런 사실들을 어떻게 상업적으로 더 치우쳐졌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것을 두고도 날카로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윤일성/참여자치시민연대"민간투자법 규정에 따르면 호텔과 쇼핑몰 같은 부대사업이 본사업보다 규모가 크면 안됩니다.") (이갑준/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호텔 등의 시설 없으면) 전시컨벤션 산업이나 관광산업과 같이 어우러져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운대의 호텔,부산의 호텔은 공공재적 성격이 강합니다.") 재개발 기본계획에 대한 적격성 검증을 정부출연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부산발전연구원으로 바뀐 점도 석연찮습니다. (윤일성/참여자치시민연대"(KDI가) 상업성이 더욱 더 강화된 수정변경안은 당초 취지에서 너무 벗어났다. 그래서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그런 KDI에 부산시는 계획변경안의 사업타당성을 의뢰할 수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갑준/부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KDI하고 충분히 의논을 해서 KDI가 좋다고 하는 의견을 받아서 변경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KDI의 어떤 1차 검증 결과보다 BDI가 오히려 더 저희들에게 꼼꼼한 지적을 했다는 점입니다.") 수영만요트경기장 일대의 재개발과 관련된 부산시와 시민단체의 첨예한 대립은 내일 아침 7시에 방송되는 정희정의 파워토크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KNN 추종탁입니다. 부산경남 대표방송 KNN 추종탁/[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