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의 산타' 아라온호, 중국 연구팀 구조…벌써 4번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남극의 산타' 아라온호, 중국 연구팀 구조…벌써 4번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남극의 산타' 아라온호, 중국 연구팀 구조…벌써 4번째 [앵커] 험한 남극에서 번번이 구조작업에 나서 '남극의 산타'란 별명을 얻은 우리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엔 외딴섬에 고립돼있던 중국 남극조사단을 구했는데요 10년이 된 아라온호가 구조활동 성공은 벌써 4번째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남극 해역을 지나는 쇄빙선의 갑판이 거대한 얼음 덩어리로 덮였습니다 중국 쇄빙선 '센룽호'가 우리나라 장보고 기지와 멀지 않은 인익스프레서블 섬에서 기지 설치 작업 중이던 자국 남극조사단을 데리러 가다 빙산에 부딪힌 겁니다 [첸 다커 / 센룽호 최고 책임연구원]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이더는 빙산과 얼음벌판을 정확히 구별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해야합니다 " 중국 조사단은 옴짝달싹할 수 없이 고립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름이라 활주로로 사용하던 바다얼음이 녹아 비행기 접근마저 어려운 상황 생필품 부족으로 조사단원 24명은 열흘도 버틸 수 없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들과 가장 가까이 있던 아라온호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접안시설이 없어 아라온호는 설치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해상에서 대기하고, 장보고 기지에서 출발한 헬기가 한 번에 다섯명씩, 단원들을 아라온호로 안전하게 옮겼습니다 취항 10년째인 아라온호의 구조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1년, 빙하에 부딪힌 러시아 어선 구조를 시작으로 2012년, 2015년에 우리나라 어선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연구 일정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이번 구조 작업이 장보고 기지 인근에 마련될 중국 조사단과 협력관계를 끈끈하게 만들 계기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