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구성' 제안했지만...소상공인 반발 여전 (뉴스투데이 2025.01.07 광주MBC)

'협의체 구성' 제안했지만...소상공인 반발 여전 (뉴스투데이 2025.01.07 광주MBC)

(앵커) 순천만 가든마켓과 소상공인들의 갈등이 수년째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가든마켓 측은 상생방안을 논의하자며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꽃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두 번은 속지 않겠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2년 3월 문을 연 순천만 가든마켓입니다. 꽃과 식물은 물론, 다양한 정원 자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취급하는 물품이 지역의 소규모 꽃집들과 겹치다 보니 가든마켓 출범 이전부터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거셌고, 출범 3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난영 / 꽃집 대표 "조그만 화초, 이런 것을 가지고 장사하고 사는데 여기서 그것을 판매하니까..." 지난달 말부터는 다시 피켓 시위가 시작되는 등 반발이 계속되자, 가든마켓 측은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소상공인과 가든마켓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과 구체적인 판매 금지 품목 등을 논의해 보자는 겁니다. *서명주 / 순천만 가든마켓 대표이사 "관엽식물이나 화훼, 초화류를 취급하지 않으면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지거든요. 오늘 그런 것을 논의해 보고자..." 가든마켓과 순천시는 3년 전인 지난 2021년 말, 꽃집에서 취급하는 식물과 자재에 대해 소매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하고 공증까지 마쳤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논의는 불필요하다며 가든마켓 측이 제안한 협의체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정엽/순천화훼문화발전협의회 회장 "초창기에 협의체가 있었죠. 그게 기존에 있던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서 무너지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은 더 이상 소상공인들이 속지 않습니다." 판매 물품과 소매 판매를 둘러싼 갈등이 새해에도 반복되는 가운데, 소상공인들은 특히, 가든마켓의 최대 주주인 순천시가 이 같은 상황을 수년째 방관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순천만 #가든마켓 #소상공인 # 순천시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