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이라크…50도 넘는 폭염 이어져

'이글이글' 이라크…50도 넘는 폭염 이어져

'이글이글' 이라크…50도 넘는 폭염 이어져 [앵커]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나라 국민들은 한국의 더위를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라크 국민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심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무려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폭염 피해가 심각해지자 당국이 나흘간 임시 휴일을 지정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기자] 해뜨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오염이 심한 강이지만 50도를 넘는 폭염에 수질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후세인 / 지역 주민] "해가 뜨면 더워서 집에 있을 수가 없어요 전기도 나오지 않아 이 곳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어요 " 강으로 뛰어들 수 없는 어른들은 선풍기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가운 물이 안개처럼 뿜어져 나옵니다 선풍기에 머리를 갖다 대고 수박으로 더위를 식혀보지만 역부족 몸은 뜨겁고 땀은 비오듯 쏟아집니다 [알리 / 상인] "정말 너무 더운 날씨에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납니다 그래서 손님들을 위해 물이 나오는 선풍기와 수박을 준비했습니다 "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해변으로 몰리고 도심 분수대를 차지한 아이들은 온몸이 젖을 때까지 물줄기 속을 뛰어다닙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이날 최고기온은 섭씨 34도 이라크 바스라는 한때 65도까지 치솟는 등 살인적인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에 정전까지 겹쳐 피해가 심해지자 이라크 정부는 나흘간 임시 휴일을 선포했습니다 앞으로도 며칠간 높은 습도와 함께 5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국은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