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들고 장거리 이동”…택시기사 신고로 보이스피싱 덜미 / KBS 2021.09.15.
최근 보이스피싱은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를 목격한 택시기사들의 신고로 피해금을 운반하던 운반책들이 잇따라 체포됐습니다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112에 신고하면 피해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택시에서 내립니다 검은 가방을 메더니 어디론가 갑니다 얼마 뒤 다른 지역으로 떠나려고 또 택시에 탄 남성 경찰이 추적해 검거합니다 '보이스피싱 현금 운반책'이었습니다 택시기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힌 겁니다 [안찬석/경기 여주경찰서 수사과장 : "(운반책이 서울에서 범행 뒤) 남양주 쪽으로 이동했었나 봐요 거기서 (택시기사가) 태워서 여주로 가자고 하니까 도착해서도 장소를 바꾸고 그렇게 하는 게 상당히 의심스러웠다 가방도 들고 있고 "] 안양과 평택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현금다발을 들고 장거리 택시 이동'을 하는 수상한 모습을 택시기사들이 지나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신고 택시기사 : "일단 최대한 안심시켜야 현장에서 떠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안심시킨 상태에서 경찰을 불렀는데, 마침 일찍 오셔 가지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 피해를 입을 뻔한 금액만도 각각 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런 범죄는 일단 돈이 사라지면 다시 찾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때문에 시의적절한 신고와 검거는 실질적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정영훈/경기 안양만안경찰서 지능팀 : "(경찰이) 오해한 부분이라고 (보이스피싱범들이) 피해자분한테 주입시켜 놓으니까 저희가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하는데도 피해자분은 아니시라고 (말해 애먹었습니다) 발생한 직후에 피해금이 보전된 상태에서 검거하는 경우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 결정적 신고를 한 택시기사들에겐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이 전달됐습니다 경찰은 택시 등 다양한 업계와 공조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오대성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보이스피싱 #현금운반 #택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