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ㆍ국방 대북 경고메시지…"북한, 실수하지 마라"

한미 외교ㆍ국방 대북 경고메시지…"북한, 실수하지 마라"

한미 외교ㆍ국방 대북 경고메시지…"북한, 실수하지 마라" [앵커] 북한의 5차 핵실험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이후 2+2 회의에서 처음 만난 한미 두 나라 외교·국방 수장들은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을 역내 국가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는데요. 북한을 향해 "실수하지 말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한미 양국은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연례안보 협의회의를 열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배치 등 구체적인 확장억제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관련 소식은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한미 외교·국방장관의 2+2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도발은 감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의에서는 먼저 이런 북한의 위협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윤병세 / 외교부 장관] "북한은 (1차 핵실험 10년을 맞는) 금년 들어서만 핵실험 2회,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23회에 더해 플루토늄 재처리까지 안보리 결의을 26번이나 위반하였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26차례 이상 위반한 것은 물론, 핵무기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다가가고 있다는 게 한미 양국의 공통된 평가입니다. 그리고 이런 북한에 대한 고강도 경고 메시지가 쏟아졌습니다.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이 자신들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확실하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확장억제를 포함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공약을 재확인하는 과정에서는 그 목소리는 더욱 단호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 미국 국방장관] "(북한은) 실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과 우리 동맹에 대한 어떤 공격도 물리칠 것이며, 북한이 어떤 핵무기라도 사용할 경우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입니다." 북한이 이런 한미 양국의 공통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