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최악의 열차 사고' 역장 체포…국가 애도 기간 선포 [MBN 뉴스7]
【 앵커멘트 】 그리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의 수가 최소 43명으로 늘었습니다 후진국형 철도 시스템으로 인한 인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분노한 시민들은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로를 이탈한 채 'ㄱ'자 모양으로 꺾인 열차 주위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정면충돌한 열차 사고로 숨진 사람이 4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 80여 명 가운데 중태인 사람이 적지 않고, 최대 60명이 실종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아버지 - "실종된 사람들이 열차 안에 있기는 한 건지 확인하고 싶을 뿐입니다 "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고, 총리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 "독립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전문가 참여 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 "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선로 변경을 잘못 지시한 혐의로 해당 구역 역장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선 역무원의 수동 조작에 의존하는 낙후된 설비 문제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후진국형 참사에 분노한 시민들은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데모스 / 학생협회 회장 - "여러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충격적인 사고에 분노한 학생들이 철도회사 사무실 밖에 모였습니다 " 그리스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