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이견없는 대상 2관왕, 박나래+무한도전 홀대 아쉽다[MBC연에대상] - 뉴스 속보

이영자 이견없는 대상 2관왕, 박나래+무한도전 홀대 아쉽다[MBC연에대상] - 뉴스 속보

이견없는 대상 수상자였다 코미디언 이영자가 '2018 KBS 연예대상'에 이어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영자는 12월 29일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함께 대상 후보에 오른 박나래, 김구라, 전현무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MBC 연예 시상식에서 여성 방송인이 대상을 수상한 건 2001년 박경림 이후 17년 만이다 데뷔 27년 만에 대상 2관왕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1991년 데뷔했으나 대상과 연이 없었던 이영자는 지난 22일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에서 장수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김준호, 신동엽, 유재석, 이동국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미화가 1990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지만 예능인들을 대상으로 한 KBS 시상식이 2002년 'KBS 연예대상'이라는 타이틀로 변경된 이후 여성 방송인이 대상을 수상한 건 올해가 최초로 화제가 됐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영자는 자신의 곁에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매니저 송성호 씨와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영자는 "1992년 신인상 탈 때도 그렇게 떨리더니 대상 탈 때도 떨린다 감사드린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대상 내 이름 불러주는데 인생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다 날 보며 많은 분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1년여 동안 함께한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영자는 "우리가 1시에 팀 회식을 한다 예약을 70명으로 했다 30~40명일 줄 알았는데 70명이더라 프로그램 하나를 만드는 데 70명의 인원이 있다 가족까지 하면 몇 백 명이 있다 내가 잘나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여러 사람 땀과 정성이 모여 만들어지는 게 프로그램이구나, 그 앞에서 뛰는 우리는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명팀 음향팀 이 추운 날 핫팩 하나 없이 고생하는 우리 카메라 감독님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성호 팀장님은 내 최고의 매니저다 너무 감사하다 고맙다"며 "참 뻔한 이야기이지만 이 자리에 서니까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늘 연예인들을 위해 기도해준 이성미 선배님, 개그맨으로서 이 길을 뚫어준 박미선 선배님에게 감사하다 '전지적 참견 시점' 사랑해준 여러분 감사하다 데뷔 때부터 응원해주고 박수 보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날 다시 일으켜준 날 사랑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집에 계신 어머니에게 너무 감사하다 떡두꺼비 같은 딸을 낳아 대상까지 먹었다 먹다 먹다 대상까지 먹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받은 이 사랑을 나만 온전히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흘러 갈 수 있도록 흘러 가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더 좋은 개그우먼이 되겠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직후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이영자가 받을 만했다"고 입을 모으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영자는 '나 혼자 산다'와 함께 MBC 예능 인기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전지적 참견 시점' 흥행을 이끌며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돼 온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 올해 3월 정규편성돼 승승장구 중인 '전지적 참견 시점' 원년 멤버로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한 몸에 받았기 때문 남다른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을 뿐 아니라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소떡소떡, 말죽거리 국밥 등을 소개하며 전국 휴게소 매출을 급상승시키는 등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한 인물이기도 했다 이영자는 지난 5월 '전지적 참견 시점'이 제작진의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으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았을 때도 프로그램을 지켰다 프로그램은 8주간 결방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폐지 요구가 거셌지만 MBC 측이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등을 약속하며 논란이 일단락됐고, 이영자는 고심 끝에 하차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영자와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된 박나래에 대한 홀대가 아쉽다는 목소리도 높다 박나래는 MBC 예능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심야 예능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 박충재 등과 함께 흥미로운 러브라인을 그리며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고, 모델 킴 카다시안을 패러디한 '박카다시안',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을 패러디한 '나래 바르뎀' 등으로 변신했다 매회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큰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으로 '나 혼자 산다' 레전드 편을 탄생시켰다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으나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전현무에게 밀려 대상을 받지 못 했던 상황이라 올해 박나래의 대상 수상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 시상식 후 "박나래는 지난해 진작 받았어야 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박나래 대상 불발이 아쉽다", "최우수상이라도 챙겨주지" 등 박나래가 올해의 예능인상 트로피에 머무른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무한도전' 팀의 무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한도전'은 2006년부터 12년 동안 토요일 예능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3월 31일 방송을 끝으로 1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연출을 맡았던 김태호 PD와 MBC는 완전한 폐지가 아닌 시즌 종영이라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시즌2에 대한 구체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어 시청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연초 방송을 마무리했지만 2018년 1분기까지 간판 예능으로서 MBC 예능국의 자존심을 지켜 준 프로그램인 만큼 단 하나의 트로피도 건네지 않은 MBC가 야속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청자들은 "공로상 정도는 주지", "언급조차 없더라", "그래도 3월까지 방송했는데", "상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줬어야 한다고 본다", "'무한도전' 제작진과 출연진 정말 고생 많았는데 무관은 너무하다", "예능은 끝나면 너무 홀대받는 것 같아 아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영자 이견없는 대상 2관왕, 박나래+무한도전 홀대 아쉽다[MBC연에대상] - 뉴스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