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익은 음식 먹고 설사·구토…폭염에 ‘감염성 식중독’ 급증 / KBS  2024.08.09.

덜 익은 음식 먹고 설사·구토…폭염에 ‘감염성 식중독’ 급증 / KBS 2024.08.09.

찜통더위가 계속되면서 '감염성 식중독'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로 덜 익힌 닭고기나 세균에 오염된 달걀을 먹으면 감염되는데요 7월 넷째 주에만 500명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김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은 지난달 말, 구토나 설사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감염성 식중독, 즉 '장관감염증' 환자입니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장관감염증 신고 환자는 지난달 초부터 늘기 시작해 넷째 주엔 502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5년간 집계된 주간 환자 수 중 가장 많습니다 장관감염증은 병원성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때 걸리는데, 설사나 구토, 복통 증상이 길게는 일주일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캄필로박터균'이나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7월 4주차 발생 환자의 약 75%에 해당합니다 캄필로박터균은 덜 익힌 가금류, 특히 생닭 표면에 세균이 묻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달걀 껍질 표면이나 장시간 상온에 방치된 달걀액에 남아 있습니다 [박소연/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연구관 : "살모넬라균이나 캄필로박터균은 닭이나 오리 같은 그런 가금류에 많이 오염돼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음식을 준비하실 때 닭을 씻거나 이럴 때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이 튀지 않도록 "] 질병청은 장관감염증 예방을 위해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영상취재:박찬걸/영상편집:이기승/그래픽:김경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무더위 #폭염 #식중독 #장관감염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