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탄두 KN-08 장착능력 갖춰"

미국 "북한, 핵탄두 KN-08 장착능력 갖춰"

미국 "북한, 핵탄두 KN-08 장착능력 갖춰"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이어지면서 북한이 과연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할 소형화 기술이 있는지에 관심이 모아졌었는데요. 소형화한 핵탄두를 장착할 능력이 있다는 미군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감행했고 미국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도 개발 중입니다. 관건은 이 미사일에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할 기술을 갖췄는지 여부.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은 현지시간으로 7일 열린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이 진전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고트니 / 미군 북부사령관] "북한이 핵탄두를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에 장착해 미국 본토로 발사할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의 성능 실험을 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는 게 고트니 사령관의 설명입니다. 앞서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도 지난달 19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이미 핵 능력 일부를 소형화한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인 에어로스페이스의 존 실링 연구원은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KN-08이 3단 추진체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1단 추진체에는 스커드 미사일에 쓰인 엔진 4개, 2단 추진체에는 옛 소련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R-27에 쓰인 엔진 1개, 그리고 3단 추진체에는 R-27의 궤도수정용 보조엔진 2대가 쓰였을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KN-08의 사거리는 짧게는 6천km, 길게는 만 2천km로 추정되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2020년 이후에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세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