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영식 온열 환자 108명..."의료진 보강·일부 프로그램 중단" / YTN

잼버리 개영식 온열 환자 108명..."의료진 보강·일부 프로그램 중단" / YTN

[앵커]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요.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의료진과 폭염 대응 시설을 보강하고 일부 야외 프로그램을 줄이는 등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점곤 기자! [기자] 네, 전북취재본부입니다. [앵커] 우선 어제 공식 개막식, 그러니까 개영식 때 발생한 온열 질환자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애초 8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오늘 공식 브리핑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하면 개영식 온열 환자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창행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집계 결과 108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두통, 복통, 근골격계 손상 등의 유형을 포함하면 개영식 관련 모든 환자는 13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창행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잼버리 내 병원에는 온열 환자 2명만 남아 있다"며 "이 두 명도 의료진 판단은 퇴원해도 괜찮은데 본인들이 좀 더 쉬겠다고 해서 병원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영식에서 많은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잼버리 조직위는 "개영식에서 K팝 행사가 있었는데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분출하고 활동하다 보니 체력을 소진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의료진 추가 투입 등 폭염 관련 추가 대책도 나왔다고 하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잼버리 조직위는 온열 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 30명과 간호사 60명 등 의료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온열 환자가 머물 수 있는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적십자 헌혈 차량 5대도 추가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온열 환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잼버리 운영 본부 안에 150개 병상을 추가로 설치해서 충분한 온열 환자 피난처가 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병상은 전체가 220개로 늘어납니다. 현재 중증 온열 환자가 발생하면 원광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5개 협력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의료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방 차량과 닥터 헬기를 이용해 이들 병원으로 즉각 이송한다는 겁니다. 온열 환자는 많다는 우려에 대해 최창행 잼버리 사무총장은 "통상 8월에 개최되는 행사 때 발생하는 수준을 감안하면 현재 수준은 있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폭염 탓에 잼버리 일부 야외 프로그램 등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조직위는 폭염 예방 차원에서 야영지 영내 프로그램 가운데 야외 노출이 많고 행동이나 동작이 격한 프로그램은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버스를 타고 전라북도 14개 시군을 방문하는 행사와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 프로그램, 그리고 야외활동이라도 그늘이 충분한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가부와 행안부, 문체부, 그리고 전라북도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 직원들로 구성된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8월 극한 폭염 속에 4만 명이 넘게 모이는 국제 행사에 대한 사전 준비가 너무 부족했다는 지적, 그리고 개막 이후 행사 진행과 운영에 있어 미숙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취재본부에서 YTN 오점곤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 (중략) YTN 오점곤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