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해법 찾자" 국회 파행 속 처음 머리 맞댄 여야 / YTN

"남북관계 해법 찾자" 국회 파행 속 처음 머리 맞댄 여야 / YTN

[앵커] 원 구성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며 국회 상임위원회가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국회에서는 남북관계 해법을 찾기 위한 여야 합동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에 앞서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통일부로부터 남북 현안과 관련한 비공개 보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21대 국회에서 여야가 한 자리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게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자리였습니까?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소속 의원들이 만났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 하면서 외통위도 파행 운영되고 있지만, 한반도 안보 현안은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데 여야가 공감한 건데요.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박진 의원이 송영길 외통위원장에게 전화해 간담회를 제안했고, 여당이 흔쾌히 받아들이며 오늘 합동간담회가 성사됐습니다. 비공개 간담회 전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송영길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이렇게 격의 없이 일단 비공식적으로라도 한 번 만나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눠보자, 이런 모습이 또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박 진 /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 : 사실 따지고 보면 여야 간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교 안보 문제는 그야말로 초당적으로, 그리고 국익을 최우선해서 다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여야는 한반도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간담회를 마친 여야는 국회 정상화가 안 된 상황에서 여야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도 초당적 대화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초당적 대화가 정례화의 형식은 아니라며, 통합당 측에 빨리 국회 정상화해 달라, 다시 말해 상임위에 참여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안보 문제를 논의할 당 대 당 기구를 제안해 둔 상황이라 이 부분에서 다소간 이견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간담회에 앞서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통일부로부터 남북 현안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고요? [기자] 간담회에 1시간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서호 차관을 비롯한 통일부 관계자들을 따로 만났습니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우려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고 전단 살포를 단속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처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다소 방어적인 보고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통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가 굉장히 절제된 보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와 관련해 다른 부처 이야기를 하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통일부가 주체가 되어야지, 다른 부처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질타했다는 겁니다. 또 오늘 북한의 군사행동 보류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 같다고도 전했습니다. 북한의 결정이 굉장히 이례적이고 예비회의라는 생소한 절차를 거친 걸 보면 존 볼턴의 회고록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내비쳤습니다. 오늘 통일부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은 안보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일부 교감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나연수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