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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MBC뉴스]고령이산가족 '시간이 없다'
◀ANC▶ 이산가족 상봉 재개 소식에 지역에서도 실향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차례가 올까..정말 성사될까..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신미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6.25때 혈혈단신 함경북도 성진에서 월남한 83살 박수봉 할아버지, 이산 가족 상봉이 3년만에 재개된 다는 소식에 반가움과 걱정이 교차합니다. 기회가 찾아왔던 지난 86년 2차 고향방문만 성사됐어도, 생전에 부모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시간은 자꾸 흐르고 남북상황이 또 언제 급변할지 몰라 마음만 급해집니다. ◀INT▶ 박수봉 (83살) "살아 있을때 보고싶다... 뉴스 보고나면 마음이 괴롭다" 평안남도 순안이 고향인 79살 김관식 할아버지. 먼저 피난가 있으라는 아버지의 말을 들은 게, 가족과 생이별로 이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청와대에 탄원서도 내고, 적십자사에 호소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답은 기다리라는 거였습니다. ◀INT▶ 김관식(79살) " 내가 중국통해 고향으로 들어갈려고 햇어..근데 가족들이 또 이산가족을 만들려냐고 말려 못했어..그렇게 보고싶어.." 상봉 신청자 12만명 가운데 5만명은 세상을 떠났고, 남은 생존자는 7만명. 충북 도내에도 현재 2천명이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죽기전에 형제자매라도 보고싶은 고령의 이산가족들 앞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mbc news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