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 번 들어봐, 당신의 편견을 깨줄 JPOP 입문 플레이리스트 (가사 해석 포함)
타임라인은 고정댓글에 있습니다 영상 소리는 없습니다 백그라운드로 노래만 들으셔도 거슬리는 거 없을 거예요 초반 영상 부분은 제가 이번에 다녀온 일본 여행이고, 플리는 구독자님들께 추천받았던 노래 중에 골라서 제가 여행때 들었던 그 순서대로 넣었습니다 처음 제이팝을 들어본 제가 마음에 들었던 노래들이니 아마 다른 분들도 막 호불호가 갈릴만한 노래는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한 번씩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0:00 일본 여행 브이로그 13:15 노래만 타임라인은 고정댓글에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드디어 JPOP 플리를 가져왔어요 노래 얘기부터 여행 얘기까지 다 적으려니 할 말이 너무 많네요 일단 노래부터 하자면, 그 커뮤니티 글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저는 JPOP을 들은 적이 없고, 일본 노래 하면 그냥 애니 노래 라는 인식이 박혀있었던 거 같아요 사실 별 생각도 없긴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약간 그랬던 거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뭐 안 좋게 봤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일본 밴드나 이런거에 대해선 전혀 존재도 모르는 정도의 관심이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이번에 추천을 받고 들어봤는데,, 진짜 정말 좋은 거 있죠,,, 안 그래도 한국 노래는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 좀 식상하다 싶었던 제 귀에 신선하게 들렸어요 약간 아쉬운 건 들으면서 가사가 바로 이해가 안 된다는 거? 제가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그래서 여름 계절학기 때 일본어 교양을 들어볼까 진지하게 고민중이에요 그만큼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깁니당 그래서 다시 제이팝 플리를 올릴 일이 있을까 싶어서 일단 장르, 분위기 상관 없이 제가 그냥 좋았던 곡 다 넣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한 번 쭉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마음에 드는 곡 하나 정도는 있을걸요? 아 그리고 자막 해석도 다 넣었으니 사실 마지막 4곡은 못 넣었어요 제가 아이패드로 편집하는데 일본 노래가 일단 기본 4분30초는 넘는데 가사가 자주 바뀌고 해석까지 넣어야 해서 한 줄씩 넣느라 자막 넣기가 그냥 한국 노래의 2배로 힘들더라구요 손목 나가는 줄 그러니 양해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사실 이걸 누가 자막을 하나씩 보면서 들을까? 또 그만큼 많은 사람이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물론 힘든 게 가장 큰 이유긴 해요 이제 여행 얘기! 사실 원래는 노래 자막을 넣지 않고 브이로그 자막으로 꽉 채웠는데 그러니까 보기 피곤하실 거 같기도 하고 제 욕심은 줄이고 좀 덜어내는 게 맞는 거 같아서 노래 가사를 넣고 제가 쓰고 싶었던 말은 좀 지웠어요 또 브이로그 유튜버가 아니고 플리 유튜버니까요 대신 여기에 다 쓸 거예요ㅎㅎㅎ 일단 영상을 앞에 넣은 이유는, 그냥 제 만족이에요 또 추억을 여기에 남기고 싶어서기도 하구요 사실 영상을 넣지 않으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듣지 않을까 싶어서 마지막까지 고민하긴 했지만 그냥 올리려고요 제가 순수 여행으로 해외를 간 건, 중학교 1학년 때 패키지로 캄보디아를 다녀온 것 이후로 처음이었어요 그렇다고 막 큰 기대가 되었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별 기대도 없고, 약간 귀찮기도 했어요 그런데 비행기에서 내리고 일본어가 들리고 보였던 그 순간부터 엄청 설렜어요 이번 여행에선 언어에 대한 생각을 좀 많이 했어요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파파고만 사용했어요 그래도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뭐 이정돈 했는데, 조금 더 많은 말을 할 줄 알았다면 더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잘 모르는 일본어 몇 단어라도 뱉을 때, 더 그 나라에 들어왔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 제 미약한 표현력이 원망스럽네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냥 지나가는 여행객이 아닌, 그래도 그 나라 사람과 소통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일본어 자체도 엄청 마음에 들었는데, 언어가 상냥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건 제가 여행객이라서 종업원 분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거겠죠?ㅋㅋㅋㅋ 일본 야쿠자가 일본어 하면 그렇게 들리진 않겠죠 일본 초등학생들이 일본어 하면서 걸어가는 걸 들었는데 너무 귀엽더라구요 또 정말 친절한 나라였어요 이것도 제가 여행객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전반적으로 가는 곳마다 그런 인상을 받았고 그래서 일본이 너무 좋아졌어요 어떡하죠 저 ? 너무 또 가고 싶어질까봐 여행 갔다 온 다음에 막 알고리즘에 뜨는 일본 관련 영상도 일부러 안 보고 제이팝도 안 들으려고 했는데 실패했어요 지금 쇼츠에 계속 일본 음식이랑 노래 나와요 보통 애니 같은 걸로 일본에 대한 환상을 가지시는 분이 꽤 있는 걸로 아는데, 저는 그런 건 전혀 없었는데 갔다 와서 오히려 환상이 생긴 거 같아요 그래서 3년 안에 무조건 한 번 더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한 번 혼자 가보려구요 아 그리고 술이 정말 맛있었고 종류가 많았어요 생맥, 하이볼, 니혼슈, 소주 다 마음에 들었어요 하이볼은 한국이랑 다르게 토닉워터를 타지 않고 그냥 탄산수라 처음에는 밍밍한 거 같았는데 먹을수록 맛있더라구요 물론 한국에도 탄산수로 타는 곳이 있긴 하겠지만 저는 먹어 본 적이 없네요ㅠ 그리고 한국은 보통 소주 맥주만 있고 양주나 뭐 사케 이런 거 시키려면 비싸고 또 맥주도 보통 병으로 팔잖아요? 물론 이건 제가 시골에 살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일본에서 제가 갔던 곳들은 다 술 종류가 다양해서 일본에선 술 마실 맛 나겠구나 싶었어요 물론 지금은 돈이 좀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 만약 일본에 살았다면 제 스무 살이 그렇게 재미있진 않았겠죠? 소주가 그래도 저렴하게 취하기는 좋으니까 그건 좋긴 한 거 같아요 예전에 어디에서 여행을 가서 얻는 것 중 하나가 계획을 짜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하는 과정에서 내가 뭘 좋아하는 지 알게 되는 거라는 글을 봤어요 저도 이번 여행에서 내가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 지, 어떤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게 됐고 그 외에도 얻어가는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적고 싶은 얘기가 너무나도 많지만,, 제 마음에 넣어두고 적는 건 여기까지만 할게요 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이 있으시다면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노래 추천해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노래 많이 알아서 넘 행복해요 마지막은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읽었던 김영하 작가님의 ‘여행의 이유’ 라는 책에 나왔던 문장 중 가장 마음에 박혔던 문장으로 마무리할게요 이번에는 그냥 친구들이랑 놀려고 떠난 여행이라 크게 생각났던 문장은 아니지만, 복무중에 힘들었을 때 나왔던 휴가에서 떠난 여행에서 많이 곱씹었던 말이에요 내가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불안, 우리의 현재를 위협하는 이 어두운 두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하 – 여행의 이유 중 발췌 본 채널은 수익창출을 하지 않습니다 #JPOP #PLAYLIST #일본여행 #VLOG #제이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