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심학봉 제명 수순

'성폭행' 의혹 심학봉 제명 수순

'성폭행' 의혹 심학봉 제명 수순 [앵커]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무소속 심학봉 의원이 의원직 박탈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국회 윤리자문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제명 의견'을 모았는데요 강제성 없는 자문 의견이긴 하지만 이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대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심학봉 의원, 소관 상임위가 열리는 시간대에 호텔을 드나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원직을 박탈하자는 여론이 많았고, 결국 만장일치로 제명하자는 자문 의견이 나왔습니다 [손태규 /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 "품위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국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음을 확인했습니다 " 이제 공은 동료 의원들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국회 윤리특위는 자문위의 의견을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윤리특위가 제명을 결정한다면, 최종적으로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제명 기준이 까다로워 제명을 예단하긴 어렵습니다 4년전 여자 아나운서 성희롱 비하 발언으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도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할때 심 의원이 끝까지 의원직을 고수한다면 제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안의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제명안 통과는 1979년 유신정권에 항거했다가 의원직을 박탈당한 신민당 김영삼 총재가 유일합니다 김 전 대통령은 당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에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민주화를 위해 한국에 지원을 끊으라고 요구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이를 사대주의 망언으로 규정해 제명안을 밀어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