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단계적 감축" COP26 진통 끝 타협…"원안 후퇴" 비판도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서 세계 각국은 진통 끝에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자는 기후변화 해법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석탄 발전을 '중단'하자는 원안에서 한 발 후퇴한 것으로,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에서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기로 197개 참가국이 합의했습니다 COP 합의문에서 석탄이나 화석연료가 언급된 건 처음입니다 다만, 합의문 초안에 포함됐던 '석탄 발전을 중단한다'는 문구는 인도의 거센 반발로 막판에 수정됐습니다 ▶ 인터뷰 : 알록 샤르마 / COP26 의장 - "절차가 이렇게 전개된 것을 모든 대표에게 사과드립니다 실망감은 이해하지만, 합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중인 몰디브를 비롯해 일부 국가와 환경단체는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아미나트 샤우나 / 몰디브 환경부 장관 - "(기후 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는 저희에게 단순한 말이 아닌 현실입니다 한 환경단체는 회의장 앞에서 드러눕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기후변화로 재난을 겪은 개발도상국 지원 약속을 지키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하르젯 싱 / 국제기후행동네트워크 선임고문 - "개발도상국들은 손실과 피해 회복을 위한 기구를 설립하자고 제안했지만, 합의문에서는 삭제됐습니다 " 합의문에는 또, 선진국이 내지 않고 있는 우리 돈 118조 원어치 연례 기후기금을 인상해서 지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각국은 5년마다 제출하던 온실가스감축 목표를 내년에 다시 제출하고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각국이 제출한 목표대로라면 지구온도 상승폭은 이번에 합의된 1 5도보다 훨씬 높은 2 4도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 co kr] [영상편집 : 김혜영] #COP26 #글래스고 #석탄발전 #지구온도 #1 5도 #MBN뉴스 #전민석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