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시리아 파견 전력 감축…항모 전단 먼저 철수
러시아, 시리아 파견 전력 감축…항모 전단 먼저 철수 [앵커] 러시아가 반군과 내전을 벌이는 시리아 정부군 지원을 위해 현지에 파견했던 자국군 전력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상당수 지역에서 반군을 축출하며 주도권을 잡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시리아에 배치한 자국군 전력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 러시아군 총참모장] "가장 먼저 분쟁 지역을 떠나는 것은 아드미랄 쿠즈네초프 항모가 이끄는 북해함대 전단입니다." 뒤이어 핵심 전력인 공군 전투기들과 지상 지원 부대 등도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 러시아가 지원해온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과의 최대 격전지였던 북서부 도시 알레포를 탈환한 뒤 주요 반군 세력과 휴전에 합의한 등 주도권을 잡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리아 정부군과 주요 반군은 오는 23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평화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 공군 전투기들을 동원해 시리아 정부군과 싸우는 테러 조직과 반군 근거지들을 공습하면서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습니다. 북해함대 소속의 6만t 급 항모 아드미라 쿠즈네초프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은 지난해 11월 중순 지중해에 파견돼 공습 작전을 지원해 왔습니다. 러시아 항모의 지중해 파견은 이례적인 일로 중동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력 확장 의지를 과시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