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암초 발파 공사 '논란' (뉴스투데이 2021.8.24 광주MBC)
(앵커) 광양항 특정해역 내 선박 운항의 안전을 위해 암초를 제거하고 준설하는 사업이 지난 해 시작됐는데요 이 사업의 핵심인 암초 발파와 관련해 적용된 특허 기술을 두고 부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수 광양항으로 진입하는 관문, 광양항 특정해역입니다 이 해역은 연간 5만2천 여척의 대형 선박들이 입출항하는데다 선박 대형화 추세 속에서 원활한 선박 운항을 위해 22m 이상의 수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썰물 때면 수중 암초가 해상으로 드러날 정도로 수심이 낮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해 제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수중 암반 발파와 준설을 위한 공사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1년 여가 다 돼 가도록 공정률은 15%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내 일부에서는 강한 의혹을 제기합니다 공사 업체가 적용한 수중 암반 발파 특허가 실질적으로 시행 검증도 제대로 안된 특허라는 겁니다 실제 시공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공사도 함께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관련 업계 관계자 "그 공법으로 공사가 안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지금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려보면 부산 신항 토도에서 한 공법을 적용해야 되는데 그 공법의 특허권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 이에 대해 공사 업체 측은 현재 적용된 발파 특허가 검증된 특허이며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4년 1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공정도 계획대로 순로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 합니다 * 광양항 특정해역 암초제거공사 업체 관계자 "시험 발파 보고서가 마무리가 안되다 보니까 그 부분이 조금 지연되는 거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발파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공정은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업계 내 잇권 다툼에서 시작된 논란으로 보면서도 감리단 의견을 수렴해 가며 신중하게 들여다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황윤섭 /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계획계장 "저희 감리단이 있구요 감리단도 설계회사들이 감리를 하지 않습니까? 그 쪽에서 검토를 해서 그게 적절하면 최종적으로 발주처한테 승인 요청이 오는거죠 " 800억 여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광양항 특정 해역 암초 제거와 준설 공사 공사의 발파 특허 공법과 관련한 의혹이 확산하면서 경찰 수사와 함께 감사원 감사까지 시작돼, 업계 내 관련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광양항 #암초 #김주희 #발파 #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