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중·일·러 대사 교체…‘완전한 북미타결’ 본격 중재 / KBS뉴스(News)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4일),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 대사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하노이에서 불발된 북미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위해 외교 라인을 재정비한 뒤 본격 중재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는 7일, 중폭의 개각도 예고돼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사 교체가 유력한 나라는 중국과 일본, 러시아 3곳입니다 노영민 비서실장 임명으로 약 두 달 동안 공석이던 주중 대사에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남관표 전 안보실 2차장은 주일 대사를 맡아 한일관계 재설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후임에는 이석배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현 조윤제 주미대사는 유임이 유력합니다 친문 정치인 중심의 1기 외교 라인을 재정비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보다 정교한 비핵화 공조를 이끌어내려는 문 대통령의 중재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3·1절 100주년 기념사 :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 낼 것입니다 "] 문 대통령은 오늘, 외교와 통일·국방 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 NSC 회의도 주재합니다 문 대통령이 외교·안보 컨트럴타워인 NSC를 직접 챙기는 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회담 이후 9개월 만입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우선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가 어떤 대화를 나눴고, 어디서 매듭이 꼬였는지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 뒤로 미뤄놨던 최대 7개 부처에 대한 개각도 오는 7일쯤 단행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여러 채널을 통한 북미 접촉 뒤에 문 대통령이 행동 계획을 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과는 '물밑 접촉' 방식을 언급해 머지 않은 시기에 대북 특사 파견 등이 추진될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