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피일' 文·尹 회동...이번 주 성사에 무게 / YTN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회동이 지연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 양쪽 모두에 가중되고 있어 늦어도 이번 주엔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덕담과 함께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하기도 전에,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 24일) : (문 대통령은)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마시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24일) : 법률적인 권한이, 소유권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잖습니까.] 날 선 공방이 오가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회동은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습니다. 1992년,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김영삼 당시 당선인이 대선 후 18일 만에 만난 최장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차일피일 회동이 늦어질수록 양쪽 모두 유례없는 정권 교체기 신구 권력 대립이란 정치적 부담을 져야 하는 형국입니다. [신성범 / 전 새누리당 의원 (YTN 출연) : 협치를 통한 통합의 길로 나가라는 게 국민의 공통된 요구라면 두 정치 지도자, 문재인 대통령이나 윤석열 당선인 모두 이 국민의 요구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봅니다.] 일단, 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보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윤 당선인에게 상세히 전하고, 참모들에게도 향후 긴밀한 소통을 주문했습니다. 또, 회동 걸림돌인 감사위원 임명 문제에선 감사원이 현 정부와 새 정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사실상 윤 당선인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으로 촉발된 인사 파열음이 감사위원 임명 강행이란 파국으로 치닫진 않을 거란 분석이 더해지는 대목입니다. 대구로 내려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속히 찾아뵙겠다고 한 윤 당선인 역시, 현직 대통령과 회동이란 관례를 깨고, 전직 대통령을 먼저 만나는 데 따른 정국 급랭의 책임론이 따라붙을 수 있습니다. 양측 채널인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회동 실무 협상에 진전이 있는 게 아니냔 추측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빠르면 주초에 전격적으로 성사되거나, 늦어도 이번 주를 넘기진 않을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203...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