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연봉 2억이면 대단한 것일까? Great America? Get real…
#뉴욕체감최저적정임금1억 #2억이면보통 #5억정도는되야 벌써 미국에 온지 3주가 지났다 도착해서 맘고생을 좀 했는데 힘들어도 즐거워도 시간은 잘만 갔다 3주동안 여기와서 한 일이라고는 집세팅 한게 전부인데 그래도 시간이 흘렀기 때문인지 맨해튼에 놀러갔다 다시 로체스터로 돌아 오는데 왠지모를 편안함이 느껴져서 인간의 적응력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장사꾼이다 그래서 돌아다니면서도 여기서 뭘 어떤 컨셉으로 팔아서 먹고 살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한다 3주동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거의 매일 대형쇼핑몰에 가고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비행기 티켓값 천만원을 제외하고도 약 2천만원 정도를 썼는데 돈을 쓰다보니 제품과 물가에 대한 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미리 말하지만 미국에서 2천만원은 전혀 큰 돈이 아니다 따라서 이제 더이상 한국 돈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여기는 단위와 기준 자체가 다른 미국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에 힘들었던 이유는 어리석게도 모든 기준이 한국이었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미국에서 달러를 벌지 않고 원화만 벌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게 비싸게 느껴졌던 것이다 가령 가나에서 온 외국인이 자기네 나라에서 버는 돈으로 한국에서 여유있게 살려면 힘든게 당연한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달러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생활한다면 이 모든 비싼 것처럼 보이는 가격들이 당연한게 되어 버린다 즉, 미국에서 살려면 달러를 벌어야 한다 한국 기준으로 연봉 1억이면 적지않은 보수이지만 미국에서 연봉 1억은 전혀 큰 액수가 아니다 특히 맨해튼이라면 연봉이 1억이 되지 않으면 그냥 월세 300만원으로 5평짜리 원룸에서 살아야 한다 주방과 거실도 있는 좀 집 같은 10여평짜리 집에서 살려면 월세가 500~600이다 즉, 뉴욕 연봉1억은 한국으로 치면 연봉 3~4천 버는 월급쟁이 수준인거다 그러니 연봉 2~3억 받으며 미국에 사는 한국유튜버들 대단하게 볼거 1도 없다 다시말해, 미국애들의 능력이 대단해서 급여가 절대적으로 높은게 아니라 한국과 마찬가지로 물가를 고려해서 상대적으로 직원들이 적당히 생존할 수 있는 만큼 주는 것 뿐이다 우리도 인천이나 경기권으로 빠져서 장거리 출퇴근 하면서 넓은 집에서 살기도 하듯 미국에서도 대도시 외곽으로 빠져서 왕복 2시간 정도 출퇴근 하면서도 살 수 있다 살려고만 한다면 룸메이트 구해서 룸 쉐어해서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어느정도 여유있게 살려면 최소 연봉 5억은 벌어야 한다 경제적으로 대단한 금액은 연 1M 백만불 부터다 사업자의 관점으로 바꿔보면 임원급에게 연봉 10억, 매니져급 인력들에게 5억정도는 줄 수 있어야 성공한 사업으로 안정권에 들어갔다고도 볼 수 있을거 같다 말이 길었는데 3주간 살면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내가 내린 결론은 '미국에서 제대로 살려면 미국의 경제 기준 그 자체인 미국 돈을 벌어야 한다'는거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미국에서 연봉 2~3억 버는 애들보다 걔들도 사기힘든 명품도 아낌없이 사는 우리들이 더 대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