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환율변동, 경제회복 새 변수 / KBS뉴스(News)
이현주 해설위원 54조원이면, 나라 예산의 10% 가까운 돈이죠? 이 많은 돈이 요즘 어느 예금에 몰리고 있다네요 달러예금입니다 시중 주요 5대 은행의 지난 달 말 현재 상황인데, 최근 달러가 싸져서랍니다 쌀 때 사놓겠다는 거죠 "달러가 싸졌다" 다른 말로 '환율 하락'인데, 회복해야 할 우리 경제에 새로운 변수로 주목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그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지난 주 환율은 달러당 한 때 1131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50원이나 급락한 거죠 한국은행 자료를 보니 특히, 8월말 이후 이달 13일까지 환율 하락이 세계 주요 13개국 통화중 가장 큽니다 급작스레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로 같은 액수의 달러를 벌어 와도 우리 돈을 적게 바꿔주니 채산성이 나빠집니다 채산성 맞추려면 수출가격을 높여야하니 경쟁력 떨어집니다 마침 우리 수출 지난달에야 7개월 만에 겨우 증가를 기록한 상탭니다 이게 꺽이면 안되겠죠 최근 환율 하락의 첫번째 원인은 중국 경제의 호전입니다 3분기에 4 9%나 성장해 중국 돈 위안화 힘이 세지니,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하락합니다 근데 우리와 중국 경제는 워낙 밀접해 우리 환율도 같이 떨어지는 겁니다 여기에 미국 대선 후보들의 부양책 공언 등으로 달러 가치 하락 요인은 커진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환율 하락 기조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환율이 달러당 1000원대까지 떨어지면 우리 수출은 본격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부총리도 환율 하락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막 다시 시작된 수출의 날갯짓, 경제 회복을 위한 싹이 꺽이지 않도록 정교한 정책 조합이 필요한 때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환율 #변동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