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가축방역…고병원성 AI․ASF 차단 ‘고삐’

위기의 가축방역…고병원성 AI․ASF 차단 ‘고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된 농장이 하루 만에 세 곳 더 추가됐습니다. 거위와 오리 40여 마리를 키우는 체험농장도 확진 판정을 받아 소규모 가금농장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됐는데요.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우려까지 더해지며 가축방역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루 새 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임실군 육용종계농장과 경북 구미시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1건씩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도에서도 올해 처음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해당 농장은 거위 42마리와 오리 5마리를 키우는 천안시 소재 체험농원으로, 지난 14일 관상용 거위 1마리가 폐사하는 등 AI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소규모 가금사육장도 AI 감염 피해가 없도록, 전국 체험농장과 가든형 식당, 특수가금농장 등에서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은 17일 만에 가금농장 15곳, 체험농장 1곳 등 16군데로 증가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상황도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멧돼지 차단을 위한 광역울타리 바깥에서 ASF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돼 축산농가로의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환경부‧국방부 등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광역울타리 보강과 추가 설치를 서둘러 완료해 멧돼지 이동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양돈농장에 대한 방역 관리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접경지역 양돈농장은 모돈 출하에 앞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멧돼지 발생지점 인근 농장은 방역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모돈 입식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러스 검출지점에서 500m 이내 농장은 3개월, 3km 이내 농장은 한 달간 입식이 금지됩니다.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병 위기에 직면한 유례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전국 축산농가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 https://www.in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