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와 저 음악이 어울릴까? 250 (나쁜 산타)

이 영화와 저 음악이 어울릴까? 250 (나쁜 산타)

테리 즈위고프 감독의 2003년작 나쁜산타 이 영화는 코엔형제가 원안을 쓴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끝까지 영화의 톤앤매너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제목만 봐도 느끼듯이 영화의 내용 또한 그리 특별할것은 없습니다 배운게 금고 터는 기술에 알콜중독자인 주인공은 크리스마스 시즌만 노려 산타행세를 하며 백화점 행사에 참여했다가 몰래 금고를 터는 시즌제 도둑입니다 그러다 돈이 떨어지면 또 같은 짓을 반복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자라면 환장을 하고 목표도 목적도 없이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그가 다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어느 아이가 찾아옵니다 뚱뚱하고 소심하여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며 아버지는 횡령죄로 감옥에 가 있어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아이 그 아이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모두의 예상대로 훈훈하게 진행될까요? 이 영화의 장점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온갖 욕설과 성적 유머가 가득한 이 영화는 절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보는 영화가 아닙니다 어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그렇기에 끝까지 b급 유머와 암울한 캐릭터의 느낌을 유지합니다 어찌보면 이 주인공 캐릭터는 매우 우울한 존재입니다 지금 만난 이 소년이 아마도 미래에 자신처럼 될지도 모르죠 삶의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 술로 버티며 사는 삶 주인공은 소년에게 어떤 훈계도 하지 않습니다 그럴만한 존재도 되지 못하죠 하지만 조금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주 조금이요 그리고 소년도 이 양아치 같은 아저씨로 인해 조금은 힘을 냅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부모님들이 절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싶지 않은 영화 1순위에 속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인 R등급입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 속에서 만큼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외면받고 우울한 사람들을 서로 이해하고 조금은 어루만져주는 그런 따뜻함이 있습니다 오늘의 음악은 그웬스테파니의 'Santa Baby'입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