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전함의 시작!, 드레드노트급 전함//조종의 NAVY썰(해군 이야기)
조종의 즐거운 게임방송! NAVY디스코드: 워쉽 카카오톡 오픈챗팅방: 후원하기: 트위치 방송// -------------------------------------------------------------------------------------------------------- 야마토급, 아이오와급, 리슐리외급, 비스마르크급,킹조지 5세급 전함 이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전함이있었으며, 각 나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로 만들어진 군함들이다 철갑선이 나타면서, 인류는 더 강력한 해군력이 필요했고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전함은 세계에 자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전함들은 갑자기 만들어진것이 아니다 이들은 과거의 전함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함 설계를 베이스로 만들어진것이며, 변화하는 전장에 맞춰 발전해 온, 결과였다 이렇듯 전함, battle ship의 계보는 함포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전열함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2차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전함들을 아무도 이런식의 계보로 설명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중간에 특이점이 되는 전함이 있었기 때문이고, 이 전함이 나오기 전과 후로 전함이 구분이 될 정도였다 강력한 함포(all big-gun)와 튼튼한 장갑을 가진 거대한 전함들, 이들을 건조 할 수 있게 된 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오늘 이야기 할 네이비썰은 근대 전함의 시작 드레드노트급 전함이다 1800년대 후반,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강철을 두르고 큰 주포를 가진 전함들이 나타난다 당시 전함들은 과거에 전열함을 만든던 관성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함포 구경에 비례해서 큰 구경의 주포는 장거리 교전을 하며, 근 중거리 교전은 저구경 속사포로 상대를 공격을 해 모든 범위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마디로 이때 당시 전함들은 한척의 배로 모든 범위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 일당백 위주로 만든 전함이었다 이들을 막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전함을 내세워, 맞설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각 나라들은 해상 교통로를 지키기 위해 앞다투어 전함을 건조하기 시작했고, 다른 나라보다 더 강력한 전함을 건조하기 시작하는 건함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런 건함경쟁은 막대한 군사비 지출로 이어졌다 군함이라는건 자재,건조,운용에 막대한 자원과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1등군함인 전함은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자원과 인력을 소모해야한다 특히 당시 세계의 바다를 장악하고 있던 패권국인 영국은 이 같은 재정압박을 훨씬 더 심하게 받았고, 영국 해군은 어떻게 하면 돈을 적게 쓰면서도 타국의 위협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때, 영국 해군의 해군 제독이었던 존 피셔 제독은 이런 영국 해군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전함 건조를 제안한다 다년간의 복무를 통해 해군 전략의 전문가가 된 그는 앞으로의 해전은 긴 사거리와 강력한 주포가 필요하며, 동일한 사격 통제하에, 모든 함포가 일제히 사격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 모든 주포가 하나의 강력한 주포로 통일되는 All-big gun(올 빅건)군함을 건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처음 할때만 해도 영국 해군 내에서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당시 해전은 시야가 보이는 한도 내에서 개별적인 함포들이 조준하고 사격하는 방식이었고, 이런 방식은 일제히 사격 하기 위해 사격지휘 명령을 받고 기다려야하는것 보다, 더 빨리 사격을 실시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긴 사거리를 가진 함포를 사용해 더 먼거리를 사격하는거 까지는 좋지만, 제대로 맞췄는지 아닌지 확인을 하기 쉽지 않고 흔들리는 바다에서는 당연히 주포명중률은 떨어지기 때문에, 오차 수정과 탄측 확인을 위한 관측장비 및 인력을 각 포반마다 추가 배치해야해서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다 당시 대구경 주포는 장거리 사격에는 유효했지만 중근거리 사격에서는 오히려 떨어지는 장전 속도 그리고 기존 군함과 비교해 3배나 높은 가격이었다 그리고 존피셔 제독이 주장하던 올빅건 개념의 전함은 아직까지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컨셉이었기에 영국 해군은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1905년, 쓰시마 해전이 벌어지고, 강력한 러시아 함대가 동양의 작은나라라고 생각한 일본 해군에게 패배한걸 본 영국 해군과 존피셔는 앞으로의 해전은 강력한 주포와 사거리를 기본으로 하는 질적 우위라고 확신했고, 존피셔가 주장한 all big gun 컨셉 전함 건조가 승인, 드디어 존 피셔는 자신의 사상을 토대로, 군함 건조 계획에 착수한다 첫째 이전의 함선에 존재하던 부포를 제거하고, 배수량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동일 구경과 성능의 주포를 최대한 많이 싣는다 둘째 각 포의 각자 조준 및 각자 발사 방식을 폐지하고 전투함교의 명령에 따라 동일한 사격제원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협차사격을 한다 셋째 전함은 항상 함대를 꾸려 이동하기 때문에, 소형함정등과의 근접전은 예하 호위함들에게 맡기고, 적 전함과의 교전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적 전함의 공격에 버틸 수 있도록 대응 방어와 방수구획을 설치한다 넷째 가능하면 고속을 낼 수 있도록 우수한 기관부를 사용한다 이런 네가지 기본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건조를 시작했고, 만재배수량 2만 1천톤급 전함 1906년 드레드노트가 세상에 등장하게 된다 만재배수량 2만 1천 60톤 전장 161m/25m/속력 2만2천 500마력 21노트/무장 305mm 2연장 포탑 5기/ 76mm 단장속사포 27문/장갑 현측 최대 280mm/갑판 최대 75mm이다 드레드노트란 이름은 말 그대로 두려움이 없는 전함이라는 의미였다 드레드 노트급 이전 전함들의 주포는 기껏해봐야 2기였는데, 드레드노트의 주포는 총 5개였다 비록 중앙부에 있는 주포탑 중 한개는 사각이 생겨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포탑은 4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전함들보다 두배나 되는 화력을 투사 할 수 있었다 단순한 계산으로만 따지면 드레드노트 한척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전함 두척이 필요했다 하지만 드레드노트급의 진정한 능력은 단순히 대구경 주포가 많이 달려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간인트로- 드레드노트급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요구사항에 맞게 군더더기 없이 만들어진 전함이었다 존 피셔 제독의 말대로 중 구경 부포를 없앤덕에, 남은 배수량을 장갑과 기동력 향상에 투자 할 수 있었다 당시 다른 전함들은 다량의 주포를 사용했기 때문에, 20노트를 넘기기 힘들었다 하지만 드레드노트급 전함은 근접 사거리 위협을 호위함들에게 맡기기고, 드레드노트급은 장거리 포격전과 중거리 사격에 집중했기에, 더 적은 주포로 효율적인 화력투사가 가능했다 장갑 또한 마찬가지였다 드레드노트급 전함은 철저하게 적 전함과 싸워 이기기 위해 만들어진 전함이었다 따라서 자기 함포 수준의 공격에 막아낼 수 있도록 충분한 두께의 장갑을 둘렀고, 어뢰정의 위협을 막기 위해 방수구획을 설치했다 따라서 어뢰정이나 소형함정들의 1차적인 위협은 호위함들이 방어를 하고 방어를 2차적으로 다가오는 위협은 76미리 부포와 방뢰벌지를 통해 막아내었다 거기에 기동력또한 21노트로 우수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회피할 수 있었으며, 빠른 속력 때문에, 드레드노트급을 맞추기는 힘들었다 드레드노트급은 선진적인 지휘체계와 교전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 당시 전함들은 각각의 주포가 독자적으로 사격을 했다 흔들리는 배에서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건 가까운 거리가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드레드노트급 이전에 각국의 해군은 장거리 사격은 떨어지는 명중률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고, 실질적인 교전이 가능한 거리에서 우위를 가지기 위해 가능하면 많은 부포를 장착한거였다 하지만 존 피셔는 여기서 발상의 전환을 하게된다 '어쩌피 주포 하나하나가 명중할 확률은 높지 않으니까, 같은 탄도를 가지는 주포 여러개를 한꺼번에 발사해 탄막을 형상하는게 더 낫지 않나?' 이게 무슨 뜻이냐면, 전함들 각각의 주포는 탄도가 다르고, 흔들리는 바다에서 움직이는 목표를 맞춰야하기에 조금만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 정확한 명중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같은 탄도를 가진 주포를 한대 모아 모두 같은 목표를 향해 일시에 사격한다면, 목표물 주변에 탄이 떨어지게 될것이고 이는, 적 군함에 명중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이것이 바로 협차사격이며, 협차사격의 기본은 적 군함에 같은 탄도특성을 가진 주포를 가능하면 많이, 일제히 사격을 가해 확률적으로 명중을 기대한다는것이다 이 차이가 바로 드레드노트 이전과 이후를 나누는 결정적인 기준이다 드레드노트급 이후 모든 전함들은 협차사격을 기본 베이스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같은 협차사격의 장점은 단순히 더 먼거리를 사격할 수 있다는것만 있는것이 아니었다 기존 사격 방식은 화포들이 개별적으로 사격하다보니, 자기가 쏜 탄이 대체 어디에 떨어졌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에서 일괄적인 사격통제를 받아 사격 하는 방식은 탄착군을 확인하면 되니, 일일이 사격하는거 보다 더 수월하게 다음 사격에서 오차수정이 가능했으며, 이로 인해 장거리 사격에서 명중할 확률이 훨씬 더 올라갔다고 한다 이렇듯 모든 포탑에 동일한 대구경화포를 장착하고 대응방어와 증기터빈을 도입한 드레드노트는, 지금까지의 다른 전함들 보다 사정거리, 명중률, 화력, 방어력, 기동성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신개념 전함이었다 -중간 인트로- 드레드노트는 진수 당시에 획기적인 군함이었고, 게임체인져였다 마치 아이폰이 세상에 공개되자 기존에 있던 핸드폰들이 모두 구식이 된거처럼, 드레드노트급 전함이 나온 이후로 기존에 있던 전함들은 모두 구식전함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