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외식에 선물까지…지갑 열기 무서운 ‘가정의 달’ / KBS 2022.05.04.
어린이날, 또 어버이날에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감사의 마음 전하는 건 좋은데 부쩍 오른 물가에 외식이나 선물하기 어느 때보다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입니다 최은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조치 완화에 따뜻한 봄날을 맞아 인파가 몰린 서울의 한 놀이공원 손을 흔들며 화려한 행진을 반기고, 신나는 놀이기구도 만끽합니다 [김현호/경북 김천시 : "(뭐 타고 싶어요?) '회전 그네'하고 모르겠어요 그냥 거의 다 타고 싶어요 "] 마냥 즐거운 아이들과 달리 부모들은 내심 비용이 부담입니다 이 놀이공원은 지난달 성인과 청소년 자유이용권 가격을 5%까지 올렸습니다 사 먹는 음식값까지 계산하면 만 13세 이상 자녀를 둔 4인 가족의 경우 30만 원은 족히 듭니다 [황대현/대구 수성구 : "카드 할인으로 오긴 왔는데, 일단 작은 아이도 입장이 무료고 해서 카드 할인이 아니었다면 저희도 안 왔을 것 같아요 "] 어린이날 선물용 장난감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없는지 고민해 보지만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게 됩니다 [이지연/대형마트 이용객 : "보통 할인 같은 거 할 때 구입을 하거든요 근데 어린이날이라서 비싸도 어쩔 수 없이 바로 사야 하니까 "]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완구류 제품 입니다 2년 전엔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 10개 중 2개만 10만 원이 넘었는데, 올해는 절반이 1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부모님, 아이들과 외식이라도 하려면 지출은 더 커집니다 10% 안팎 오른 생선회와 치킨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지난달 외식 물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랐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이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식료품 가격 상승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고요 여기에 추가적으로 공급되어 있는 유동성이 계속해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고물가 상황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 하는 것마저 부담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이경구/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고물가 #가정의달 #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