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반영한 ‘광역형 비자’…충북 ‘K-유학생’ 마중물 될까? / KBS  2024.12.03.

지역 특색 반영한 ‘광역형 비자’…충북 ‘K-유학생’ 마중물 될까? / KBS 2024.12.03.

[앵커] 외국인의 비자 발급 요건을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일부 완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광역형 비자' 사업이 시범 도입되는데요 외국인 인재를 유치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는 충청북도의 'K-유학생' 사업에 마중물이 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대학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입니다 졸업하면 충북에서 취업해 정착하고 싶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현행 비자 제도상 전공 관련 업종으로만 취업이 제한돼섭니다 [하오옌/청주대학교 경영학과 : "지금 있는 제한된 직종 말고, 다른 직종도 취업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실제로 전국의 외국인 유학생 18만여 명 가운데 63%가 우리나라에서 취업해 체류하길 원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은 불과 16%로 10명 중 2명도 안 됩니다 외국인 인재 확보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법무부가 내년부터 '광역형 비자' 제도를 시범 도입합니다 비자 발급 권한 일부를 시·도, 광역자치단체에 주겠다는 겁니다 충청북도는 기존 유학 비자의 '재정 능력 증명'과 '취업 요건'부터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학생의 통장 잔고가 1,600만 원 이상이 아니더라도 도나 기업, 대학이 장학금 형태로 보증하면 비자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고, 취업도 전공 외 분야까지 가능하도록 해 외국인들의 구직과 지역 정착을 돕겠다는 겁니다 [정승호/충청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 : "충북형 일자리인 도시 근로자 사업과 연계시켜서, (외국인 취업) 허가 기간이나 조건을 패스트 트랙(신속 처리제)으로 완화하는 걸 (법무부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 법무부는 내년 3월까지 충청북도 등 자치단체마다 제출하는 광역형 비자 공모안을 심사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2년 동안 시범 운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충청북도 #법무부 #광역형비자 #K-유학생 #외국인유학생 #유학생유치 #충북유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