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대신 주먹"...구급대원 이틀마다 수난 / YTN
[앵커]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무차별 폭행한 취객이 구속됐습니다. 2.5일에 한 번꼴로 구급대원 폭행이 발생하는 만큼 좀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급차에 탄 한 남성, 다짜고짜 구급대원에게 화풀이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가슴에 주먹질하더니, 아예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목과 얼굴 부위를 마구 때립니다. 47살 송 모 씨가 출동한 구급대원을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겁니다. 송 씨는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습니다.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술을 마신 뒤 길에서 넘어져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는데, 오히려 주먹세례를 날린 겁니다. 지난 2006년 구급대원 폭행은 38건, 하지만 최근에는 연평균 140건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2.5일에 한 번꼴로 발생한 겁니다. 사례도 다양합니다. 구토까지 받아준 구급대원에게 마치 이종격투기 기술을 걸듯 발길질을 하는가 하면, 환자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걸 본 남편이 갑자기 구급대원을 폭행해, 누워 있던 환자가 일어나 말리기도 합니다. 대부분 원인은 술. 실제 90% 이상이 취객의 폭행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급대원 폭행에 관한 처벌은 5년 이상, 3천만 원 이하 벌금으로 일반 공무원 폭행보다 처벌 수위가 높습니다. 하지만 실제 처벌 사례를 보면, 대부분 벌금형 이하를 선고받았고 실형이 선고된 비율은 6.7%에 불과했습니다. 구급대원 폭행을 직접 수사하는 권한을 소방관에 부여하고 있지만, 먼저 솜방망이 처벌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YTN 박광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