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불어난 하천서 10대 사망…비 피해 잇따라 / KBS뉴스(News)
어제 오후부터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청주 가경천에서는 10대 학생이 하천에 빠져 숨졌고, 서울 도림천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80대 여성이 고립됐다 숨졌습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시 15분쯤 충북 청주시 가경천에 17살 연 모 군이 빠져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15시간 여 만인 오늘 오전 8시 30분쯤 가경천 하류에서 숨진 연 군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청주시에 집중호우가 내린 점을 미뤄, 연 군이 혼자 집을 나섰다가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에는 서울 관악구 도림천의 한 교각 아래에서 83살 이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출동한 소방당국이 이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교각 밑에서 신발을 씻던 중 발을 헛디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도림천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73살 임 모 씨가 고립됐다 구조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인 어제 오후 2시 50쯤 서울에는 호우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장비 7대와 인력 25명을 투입해 1시간 20분 만에 임 씨를 구조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한 붕괴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40분쯤엔 충북 청주시 현도면의 한 공장의 축대벽과 시설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서울 여의도의 지하도 공사장 인근에서는 지름 5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