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 피난지시 내렸지만…'설마'가 피해 키웠다 / YTN

日, 긴급 피난지시 내렸지만…'설마'가 피해 키웠다 / YTN

[앵커] 일본 중북부 간토 지방에 6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습니다. 주민 천여 명이 고립됐는데 많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일본 중북부 지역의 인명 피해가 큰데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강의 둑이 무너지면서 침수 피해를 본 이바라키 현 조소 시입니다. 6천5백 세대가 물에 잠겼고, 주민 1,400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자위대가 헬기와 고무보트를 투입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바라키 현을 흐르는 강인 기누가와의 제방이 무너지기는 66년 만에 처음입니다. 6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이 일대에 긴급 피난지시가 내려졌지만 설마 하는 마음에 피난을 주저했다 피해를 키웠습니다. 20제곱킬로미터가 침수됐고 주민 25명이 실종됐습니다. 호우 피해는 조소 시가 자리한 이바라키 현과 인근 도치기 현에 집중됐는데요. 도치기 현에서는 토사가 주택을 덮쳐 60대 여성이 매몰 돼 숨졌고, 배수로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수력 발전소 3곳이 수몰돼 가동이 전면 중단됐고 고속도로와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빨리 멈췄으면 좋겠는데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고요? [기자] 도호쿠 지역인 미야기 현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호우 특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60대 여성이 불어난 강물에 차가 빠져 숨졌고, 60대 남성도 운전 중이던 차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오자키 시를 흐르는 강인 시부이가와의 둑이 무너져 주민 40여 명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서둘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거나 밖으로 나가는 게 위험한 경우 건물 위층으로 이동해 최대한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7호 태풍 '킬로'는 현재 일본 열도 오른쪽으로 북상하며 습한 공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어 재난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9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