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영입 1호’부터 잡음…리더십 타격? / KBS뉴스(News)

한국당 ‘영입 1호’부터 잡음…리더십 타격? / KBS뉴스(News)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늘, 1차 영입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황 대표가 직접 나서 공을 들였지만 최고위원들이 반발했던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결국,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당 내부 문턱도 못 넘을 인사를 영입한 황 대표 리더십을 문제 삼는 목소리들이 당 내에서도 나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영입 인사를 선보인 자리 한국당의 경제 컨셉인 '민부론'을 집필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 8명이 발표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MBC 기자 해직과 노조 탄압으로 문제가 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도 포함됐습니다 [이진숙/전 대전MBC 사장 : "(MBC 재직 당시에 노조 탄압 논란이 있었는데 ) 완벽한 사람이 없는 것이고 또 논란이라는 것은 서 있는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황 대표가 직접 지역으로 내려가 영입을 설득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결국 영입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현 정권의 적폐 수사 피해자로 부각시킬 방침이었지만, '공관병 갑질'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논란거리이고, 최고위원들이 공개 반기를 든 것도 고려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황 대표는 그런데 영입 철회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박찬주 전 대장은 영입 취소까지 염두에 두고 계신 겁니까?) 영입 취소가 무슨 말씀입니까? 안보 부분에 관한 인재들도 여러분들께 말씀을 드려야 할 텐데 뭐 그런 기회가 또 있을 겁니다 "] 표창장 수여,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에 이어 영입 인사 실책까지 겹치면서, 당 내에서는 황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감도 나옵니다 신상진 의원은 한 인터뷰에서 박찬주 전 대장, 이진숙 전 사장 등 논란이 되는 인물들을 첫 인재 명단에 넣어야 했는지 아쉽다고 했고, 한 최고위원도 인재 영입 같은 중요한 결정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나 리더십에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에 대해 이게 리더십 상처라고 한다면, 남아있는 게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