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 섬 첫 탄생...서해 11곳도 준비 / YTN 사이언스
[앵커] 자연 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 섬이 국내 최초로 탄생해 전력 수급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까지 갖췄습니다. 서해 11개 다른 섬도 에너지 자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인천의 지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큰 풍력 발전기 2대가 마을 뒷산에 우뚝 서 있습니다. 옆에 있는 태양광 발전기는 끊임없이 빛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발전기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은 하루 평균 350 kw, 20가구가 하루 동안 넉넉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섬 주민들은 이 전기를 가정에서는 물론 마을 통신 장비나 가로등, 정수기 등에도 사용합니다. 이 섬에서는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력 수급을 자동으로 하는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박희용 / 지도 어촌계장 : 전기가 항상 부족했어요. 각 가정에서도 전기를 아껴 쓰는 형편이었어요. 이번에 풍력 발전이 됨으로써 전기를 풍부하게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 섬에서는 지금까지 디젤 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때문에 돈도 많이 들고 환경오염 문제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국내 최초로 친환경 에너지만을 사용하면서 이런 문제들을 최대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조동암 / 인천시 정무 경제 부시장 : 이곳 지도의 경우 청정 섬의 이미지와 친환경 에너지를 접목시켜 체험 관광까지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이 섬을 시작으로 국내 에너지 자립 섬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11개 섬이 연차적으로 에너지 자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용할 에너지도 풍력과 태양광에 이어 조력과 지열까지 다양합니다. 인천시는 에너지 자립 효과를 지켜본 뒤 이 모델을 외국에 수출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립 섬을 탄소 발생이 전혀 없다고 해서 '탄소 제로 섬'이라고 부릅니다. 이제는 우리가 쓸 에너지는 이 섬처럼 자연에서 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YTN 김종술([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