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美 제재 첫날 이란 방문...왜? / YTN

北 리용호, 美 제재 첫날 이란 방문...왜? / YTN

[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제재 카드를 꺼내 든 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란을 찾았습니다. 이란의 외무장관과 회담도 했는데 하필 왜 이날을 골랐을까 해석이 분분합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두 장관이 악수를 하며 환한 표정을 짓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북한 대표단에게도 일일이 정겹게 인사를 합니다. 자리프 장관은 회담장에서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습니다. 미국이 고강도 경제.금융 제재를 시작한 날 이란의 수도를 찾은 리용호 외무상 일행이 반갑고 고마운 손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두 장관이 양국 간 오랜 우호를 확인하고 이란 핵 합의 이행에 뜻을 모았다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대 현안인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과 미국의 대 이란 제재 조치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이 수십 년째 핵·미사일 개발 커넥션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이란 측에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등 미 핵심부에 대한 정보와 북미 회담 진행 상황을 알려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제재를 벗어나고 싶은 북한이 이란과의 군사 관계 변화를 예고했을 것이란 엇갈린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과 북한에 대한 대응은 똑 같다면서 북한과 이란의 관계 강화 움직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사전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오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예정인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비핵화 일정을 두고 미국과 팽팽한 힘겨루기를 한 북한이 리 외무상을 통해 이란에 어떤 메시지를 내보일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