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 가족장 조문 곧 시작...빈소 세브란스 병원 / YTN

전두환 씨 가족장 조문 곧 시작...빈소 세브란스 병원 / YTN

[앵커] 오늘(23일)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숨진 전두환 씨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고 곧 조문객을 받기 시작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저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전두환 씨 빈소 조문이 곧 시작된다고요 [기자] 오후 3시 10분쯤 운구차가 이곳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는데요 전 씨 빈소는 병원에서 가장 큰 특1호실에 차려졌고,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현장은 취재진과 일부 조문객, 유튜버 등으로 북적이는 모습인데요 조금 뒤부터 조문이 시작됩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아침 8시 40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90세입니다 가족 중에는 이순자 씨만 곁에 있어 응급조치할 새도 없었다고 전 씨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빈소가 마련되기까지 전 씨의 신군부 동료 등 측근들이 자택을 찾았는데요 고명승 전 3군 사령관이나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12·12 군사반란 참여 인물들도 있었고, 이순자 여사의 조카 이용택 전 국회의원과 오일랑 전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장, 사자명예훼손 재판 법률대리인 정주교 변호사 등도 자택을 찾았습니다 앞서 전두환 씨의 측근으로 꼽히는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 비서관은 자택 앞에 모여든 취재진에게 전 씨가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이미 충분히 사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막연하게 사과하라는 것은 원님 재판이나 다름없다며 되레 성을 내기도 했습니다 또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도 당시 전두환 씨가 지휘계통에도 없었다며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전 씨가 생전에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요? [기자] 이용택 전 의원이 연희동 자택을 나서면서 한 이야기인데요 전 씨가 살아있을 때 이순자 씨에게 국립묘지를 안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겁니다 국가보훈처는 전 씨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라는 입장입니다 국립묘지법 제5조 4항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해당하는 죄로 실형을 받은 경우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빈소 마련이 다소 늦어진 이유는 현재 병원 응급실에 코로나19 환자가 5명 있는 등 병원 측의 방역 절차 때문인데요 병원 밖에서 사망한 경우 검안 때도 PCR 검사를 거쳐, 음성이 나와야 합니다 이곳은 전 씨가 평소 다녔던 병원이기도 한데요 전 씨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과 체내 내 칼슘 수치가 상승하는 고칼슘혈증 등을 앓아왔습니다 지난 8월 9일 광주지법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에 참석했을 때는 눈에 띄게 수척해 보였고, 호흡 곤란을 호소해 20분 만에 퇴정하기도 했습니다 전 씨는 열흘 전까지는 혼자서 조금씩 걸을 수도 있었지만, 최근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씨의 장례 일정은 아직인데 미국에 있는 셋째 아들 전재만 씨 귀국 일정에 맞춰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