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불어난 계곡물 조심해야.... "금세 휩쓸려" - R(220804목/뉴스투데이)

장마철 불어난 계곡물 조심해야.... "금세 휩쓸려" - R(220804목/뉴스투데이)

(앵커) 요즘 무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집중호우가 반복된 이후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리산 계곡 일대에서 아이들이 튜브를 낀 채 물놀이에 한창입니다 휴가철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아오는 사람이 북적 늘었는데, 주말 휴일동안 내린 비로 수심은 깊어진 상황입니다 (인터뷰) 안수일 / 피서객 "그게 제일 걱정스럽긴 하거든요, 비가 그래서 날씨 보면서 튜브랑 구명조끼 가져오긴 했는데 " (스탠드업) "보시는 것처럼 최근 내린 비로 계곡물이 크게 불어 거센 물살을 이루고 있는데요, 시야 확보도 어려워 물 속이 얼마나 깊은지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 지난 주말 지리산 일대에 최대 159 5mm의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물이 불어난 계곡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광양의 한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30대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물살에 휩쓸렸다가 간신히 구조됐고, 구례 간전면에서는 물에 빠진 동생을 구하던 20대 여성이 계곡 물 돌 틈에 끼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싱크) 목격자 (음성변조) "동생이 이제 막 살려달라고 언니 살려달라고 그래서 " [투명CG] 작년 한해 전남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난 건 모두 382건 이중 3분의 1은 비가 많이 내리는 7월과 8월에 발생했습니다 // 소방 당국은 물이 불어났을 때 계곡물과 바위가 만나는 지점에선 소용돌이 치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많다며, 폭우가 내린 뒤에는 물놀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찬 / 순천소방서 수상구조대 "장마나 태풍 시기에 급류 또는 와류가 형성 됩니다 따라서 수심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물놀이를 자제하면서 통제요원의 입수제한 요청을 따라주시는 게 좋습니다 " 전남소방본부는 휴가가 집중된 이번달까지 물놀이 사고가 발생한 지리산 계곡 등 3곳에 수상 구조대원들을 집중 배치해 구조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