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폐업장려금 못 받아? [MBN 뉴스와이드 주말]
【 앵커멘트 】 창업만 돈이 드는 게 아닙니다 폐업을 할래도 가게를 원상복구하고 나가야 한다든지 돈이 듭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들이 폐업할 50만 원을 지원하는데, 나홀로 가구는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에서 30년 가까이 주점을 운영했던 A씨는 지난달 코로나19로 가게 문을 닫게 됐습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폐업장려금을 신청하려던 A씨는 뜻밖의 문에 부딪혔습니다 신용불량으로 통장이 압류된 소상공인들에겐 가족 계좌로 입금해 주는 제도 취지는 좋은데, 정작 A씨는 부모님과 배우자가 없어 신청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 폐업 소상공인 - "가족 외에는 받을 수 없습니다 이 문구가 딱 있어서… 매뉴얼에 제가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습니다 " A씨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내지 않으면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상담원의 반복된 답변만 들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A씨 / 폐업 소상공인 - "요즘 보면 1인 가구도 많고 이혼한 사람들도 많은데 그 사람들은 어떻게 받을까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은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을 거예요 " 「전체 가구의 30%가 넘는 1인 가구엔 폐업장려금의 문턱이 높습니다 」 ▶ 인터뷰(☎) :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걸 고려 못 한 건데요 굳이 통장에 넣기보다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측은 폐업장려금을 대신 수령할 가족이 없는 경우 유선상으로 개별 민원을 접수하면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 co kr] 영상취재: 정지훈 VJ 영상편집: 오혜진 #MBN #소상공인 #폐업장려금 #1인가구 #신청절차 #가족관계증명서 #확약서 #박은채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