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말걸기]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https://krtube.net/image/TiVqVTZ2eMU.webp)
[그림으로 말걸기]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
밤새 소리도 없이 내려 침묵의 색으로 세상을 덮어버린 첫눈! 검은 어둠과 흰 눈이라는 두 침묵의 색이 동시에 새벽녘 고요의 세계에 들어와 있었고, 나 또한 그 고요한 세계 속의 한 점이 되었던 순간!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던 한강 작가의 글귀가 떠오름과 함께 흰 눈처럼, 검은 어둠처럼 완전하게 덮어버리고 싶은 불완전한 나의 삶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검은 어둠도 새벽녘이면 사라져 버릴 것이고 흰 눈도 빛의 온기에 기어이 사라져 버리고 말겠지요. 삶은 특별히 호의적이지도 않고 완벽하지도 못하기에 그 아슬아슬한 경계에서 불완전함과 모순됨이 매번 반복됩니다. 창밖의 숨 막히는 이 아름다움도 차갑고 연약함이라는 또 다른 이름과 함께 사라지겠지요.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는 작가의 말과 아름다움과 그 이면을 보이고 있는 새벽녘 고요의 순간은 흔들리는 나의 삶을 조금은 너그럽게 안아 줄 마음을 갖게 해주었네요. 오늘도 흔들리는 삶일지라도 한발 한발 걸어 나가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