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힘든데…” 소상공인 ‘코로나 사기’ 기승 / KBS 2021.05.05.

“가뜩이나 힘든데…” 소상공인 ‘코로나 사기’ 기승 / KBS 2021.05.05.

[앵커] 코로나19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바로 소상공인들이죠. 어떻게든 이 난관을 극복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런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가뜩이나 힘든 소상공인들의 주머니를 털어가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는 김장훈 씨 부부. 한 달 전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일 년에 132만 원을 내면 SNS에 홍보도 해주고, 매출도 높여주겠다는 거였습니다. [김장훈/홍보 대행업체 사기 피해자 : "(팔로워가) 아예 늘지 않았죠. 아예 늘지 않았고... '왜 이게 안 됐냐'라고 하니까 프로그램이 뭐가 안 됐대요. 원래는 되는데 그날은 안 됐대요."] 비슷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 150여 명. 홍보를 제대로 안해줘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 오히려 위약금을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김장훈/홍보 대행업체 사기 피해자 : "계약을 하고 난 다음에 (홍보) 해 주겠다 해 주겠다 하면서 점점 연락이 잘 안되고 연락이 끊어지고 이런 식으로 하면서 소상공인분들을 지치게 만드는 (형태입니다)."] 3백만 원이 넘는 LED 간판을 할부로 사면, 매달 일정 금액을 돌려준다고 했다가 판매한 뒤엔 모른 척하는 사기도 기승입니다. [강○○/간판 업체 사기 피해자/음성변조 : "LED 간판이 꼭 필요했고 워낙 학원이 안 되니까요. (그런데 업체 측에서) 형편이 어려워져가지고 페이백(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을 못해주겠다고 하면서 일방적으로 통보가 왔어요."] 소송을 하려고 해도 피해 금액이 수백만 원 정도라 소송비가 더 나가는 상황입니다. ["소상공인 울리는 사기 피해 근절하라! 근절하라! 근절하라!"] 소상공인들은 대부분의 피해가 전화 판매로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 보호를 규정한 방문판매법을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또 온라인 분쟁에 대한 실시간감시 체계를 구축해 사기 행위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