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도 유행
올 겨울,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겨울 식중독이라 불리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스크를 쓴 아이들로 가득한 춘천의 소아청소년과 콜록콜록 기침하는 환자들 사이 기운 없이 앉아 있는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 INT ▶ 장서우·이현주 / 춘천시 석사동 "속이 울렁거린대요 그래서 지금 아무것도 안 먹고 누워 있었거든요 큰 애가 치워서 속이 안 좋다고 하더니 갑자기 토했다고 하더라고요 " 진찰 결과 병명은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일종인 노로바이러스, 익히지 않은 조개나 생채소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겨울 식중독'입니다 올 겨울은 확산세가 유독 가파릅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으로 291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전주에 비해 3 6배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도에서도 10명이 발생해 일주일 새 감염자가 2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0세부터 6세 사이 영유아 발생률이 전체 환자의 6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높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데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시작으로 두통과 발열, 근육통이 나타나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INT ▶ 이재요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제일 중요한 것은 탈수로 인한 합병증이죠 대부분 복통과 가벼운 설사 정도는 집에서 치료가 되지만 탈수가 심하면 병원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어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최선입니다 ◀ 전화INT ▶ 임은주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가열, 세척, 소독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십니다 손을 자주 올바르게 씻고요 " 보건당국은 전염을 막기 위해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이틀 정도는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들과도 생활 공간을 구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추영우) ◀ END ▶ #노로바이러스 #독감 #감염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