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가득 담긴 멜회무침 #shorts
※ 이 영상은 2018년 10월 2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가을섬, 추자도 2부 멸꽃이 피었습니다>의 일부입니다. 태풍이 물러나면 추자도 밤바다에서는 가을에만 피는 꽃, ‘멸꽃’이 핀다. 은빛 멸치 떼가 수면 위로 튀어오를 때 국화처럼 피어난다고 붙여진 이름, 멸꽃. 박연석 선장과 마을 남성들은 가을이 되면 꽃구경을 위해 밤바다로 향한다. 칠흑 같은 밤바다에서 환한 등불 하나로 저마다 멸치 떼를 유혹하는 챗배들. “그냥 불가지고 가는 것 같아 보여도 이렇게 딱~ 불가지고 유인해서 애들 따라오라는 듯이 데리고 가야지, 그물로.“ 멸치잡이 배가 항구에 돌아오면 섬 아낙들은 갓 잡은 멸치를 소금에 버무린다. 산란기, 알을 가득 밴 멸치로 젓갈을 담가 감칠맛이 일품이라는 추자도 멜젓. 구수한 ‘멜국’부터 새콤달콤한 ‘멜회무침’까지 추자도 여인의 손맛은 멜젓으로 통한다. 깊어가는 가을밤, 추자도의 밤은 낮보다 분주하고 아름답다. 가을에만 피는 꽃, 멸꽃 구경을 떠나보자.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가을섬, 추자도 2부 멸꽃이 피었습니다 ✔ 방송 일자 : 201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