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섬속의 섬 집 마당까지”…가파도에 드론 택배 / KBS 2023.10.02.
봄철 청보리 경관으로 유명한 섬 속의 섬, 가파도에는 그동안 택배가 배송되지 않아 2백 명 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제는 드론이 택배 배송을 도맡게 됐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 상자를 가득 실은 드론이 힘차게 상공으로 이륙합니다 비행을 시작한 지 10분도 안 돼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부속 섬, 가파도에 도착했습니다 택배가 배송되지 않던 섬 속의 섬, 가파도에서 드론 택배 사업이 시범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형 드론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과 가파도 드론 배송 센터를 오가며 물건을 실어 나르고, 다시 소형 드론이 가파도 내 14개 지점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겁니다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김동옥/가파도 주민 : "(택배를) 정확한 위치에 딱 떨어 뜨리는 거 보니까, 아 진짜 너무 신기하고 "] 이곳 경로당 같은 주민복지시설은 물론, 개별 가정집으로도 드론이 이렇게 택배를 직접 배송하게 됩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제주도에서 여객선으로 직접 택배를 가져오거나 일주일에 한두 차례 오는 우체국 택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동철/가파도 주민 : "우리가 직접 (택배를) 찾으러 나가야 합니다 배 타고 그것이 제일 불편합니다 "] 제주도와 민간 기업이 내년부터 운영을 준비하는 드론 택배 사업의 관건은 요금입니다 요금에 따라 이용률이 저조할 경우 상용화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정부와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기술과 수익성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박정권/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사무관 : "드론 택배 표준화 모델을 저희가 내놓을 계획입니다 그 표준화 모델로 전국의 섬들에 드론 택배가 들어갈 수 있도록 "] 가파도에서 첫 발을 뗀 드론 택배가 전국 도서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고준용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가파도 #택배 #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