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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화폐금융 #글로벌금융위기 #경제위기 “화폐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한다 ” 중국은 어떻게 과거의 부와 영광을 되살리고 있나 화폐 발행권을 얻기 위한 아시아의 ‘위대한 투쟁’ 근대의 길목에서 어떤 요인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명운을 갈라놓았는지 치밀하게 분석한 《화폐전쟁 3: 금융 하이 프런티어》 최신개정판이 출간된다 한국과 중국에서만 600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이 책은, 2008년 국내 첫 출간 이후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수많은 경제단체와 재계 인사 들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으며 ‘돈’의 바이블이 되었다 1권에서 미국의 화폐 역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했다면, 2권에서는 유럽 금융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3권에서는 관심의 초점을 아시아 지역의 100여 년 동안에 걸친 화폐 변화와 국가의 흥망성쇠 쪽으로 돌렸다 저자는 군사 전략인 해양 세력론과 제공권(制空權), 하이 프런티어 이론에 착안에 ‘금융 하이 프런티어’라는 새로운 개념을 내놓았다 주권국가의 영역에는 영토ㆍ영해ㆍ영공 등 물리적 공간 외에 금융이 추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국가 이익을 외부로부터 지켜주는 제2의 국방인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장악하는 자가 결국 화폐전쟁의 승리자가 된다고 주장한다 위안화를 국제화하는 과정에도 이 개념을 적용해 중국의 금융 안전과 이익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제10장 은의 영광과 몽상 2008년 9월 18일 오후 2시, 세계 금융 시스템은 완전히 붕괴했다! | 은, 일찍이 세계 화폐가 되다 | 달러의 가치를 과연 지켜낼 수 있을까? | 황금 가격을 폭등시킨 FRB의 묘책 | 금과 은의 초안정적인 교환 비율은 1 대 16이다 | 은, 화폐 금속과 산업 금속의 임무를 모두 짊어지다 | 신에너지 방면에서의 응용 | 259억 개의 RFID 칩에 은을 사용하게 된 2017년 | 미국 목재 보호 분야에 매년 투입될 2,400톤의 은 | 은을 가장 필요로 할 의류 응용 분야 | 음모에 의해 가격이 계속 억눌리는 은의 운명 | 은 시장은 병마개 하나로 100개의 병을 막는 게임이다 | 은 가격 조작을 조사하다 | 대규모 뱅크런 사태에 내몰린 은 시장 | 은의 전쟁 신징바오(新京報) 저자는 이 책에서 드디어 ‘금융 방어’라는 새로운 이념을 만들었다 톈푸자오바오(天府早報 쑹훙빙은 미국의 〈비즈니스 위크〉에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됐으며 그의 《화폐전쟁》 시리즈는 각국 정부와 언론에 의해 광범위하게 인용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과연 화폐전쟁이 폭발할 것인지 또한 초미의 관심사다 《화폐전쟁 3》은 세계 경제의 트렌드를 바꿔놓을 것이다 닫기 책 속으로 당시 일본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서구 열강의 타깃이 되었고, 핍박에 의해 무역항을 개방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운명은 중국과 완전히 달랐다 메이지 유신이 성공하고 양무운동이 실패한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일본이 자국의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굳건히 고수하고, 외국 금융 세력이 일본의 화폐 시스템을 장악하지 못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더욱 중요한 원인은 일본에 강대한 양매판 계층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외국 은행은 일본의 금융 명맥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 92쪽 일본은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굳건하게 지켰기 때문에 외국 금융 세력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메이지 유신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 일본은 마침내 은행 신용에 관한 비밀을 발견하고 금은화폐가 부족한 상황에서 금융의 높은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해 전국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 근대화와 산업화의 서막을 열었다 일본은 제조업과 무역업이 창출한 어마어마한 부를 바탕으로 경제를 크게 발전시켜 드디어 세계 강대국 반열에 올랐다 ■ 96쪽 장제스는 법폐 개혁을 통해 중국의 상업 은행을 완전히 통제하고 중국의 금융을 독점했다 이로써 ‘4대 가족’을 주축으로 하는 4행 2국이 중국의 상공업을 직접 지배하고 관료 자본과 매판 자본은 한 패거리가 돼 중극의 부를 양분했다 ■ 265쪽 인민폐의 출현은 중국 화폐의 완전한 통일을 상징했다 중국에서 인민폐 가치가 안정을 되찾고 악성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까지 주관적 요인과 객관적 요인이 함께 작용했다 주관적 요인은 중국 정부가 적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고, 객관적 원인은 중국 경제가 짧은 기간에 다음의 ‘4대 균형’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첫째, 예산 수지 균형을 이룸으로써 인플레이션의 근원을 제거했다 둘째, 화폐 출납 균형을 이뤄내 화폐 가치를 안정시켰다 셋째, 물자 수급 균형을 이뤄내 투기 세력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넷째 외화 수출입 균형을 이뤄내 화폐 공황의 근원을 제거했다 ■ 434쪽 은은 실로 대단히 기묘한 투자 상품이다 통화 긴축이나 인플레이션 같은 경제 위기 때는 금과 함께 달러화의 평가절하로 가치가 올라간다 경제가 회복된 뒤에는 대량의 산업 수요로 인해 이번에는 산업 원료의 특성을 발휘해 가치가 상승한다 이는 다른 투자 상품들이 갖추지 못한 정말 절묘한 이중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계의 은 시장 규모는 깜짝 놀랄 만큼 작다 전 세계 지상의 은 보유량은 고작 3만 톤에 지나지 않고, 가치는 1,200억 위안에 불과해 중국 농업은행이 상장됐을 때 모집한 자금보다도 적다 현재 세계 은 시장의 실물 은과 페이퍼 실버의 비율은 극단적으로 1 대 100에 이른다 100온스의 페이퍼 실버가 거래됐다면 그 뒤에는 고작 1온스의 실물 은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 610쪽 닫기 출판사 서평 “금융 자본은 무장한 제국의 해군보다 더욱 위력적이다!” 화폐 변화와 국가의 흥망성쇠를 분석한 걸작 이 책에서 저자는 금융의 관점에서 중국 현대사를 풀어헤치고 있다 청나라의 멸망은 군대가 아니라 금융 방면에서 시작됐다는 결론을 분명하게 내린다 “아편무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는 중국의 화폐 시스템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전략의 제정과 집행은 시티오브런던이 주도했다 아편전쟁은 실제적으로는 영국의 금본위제와 중국의 은본위제 사이에 벌어진 한바탕 전략적 결전이었다 ” 이 말에서 보듯 쑹훙빙은 금융 하이 프런티어의 통제권을 상실한 상황에서는 중국의 무역 가격 결정권, 산업 자주발전의 위상결정권, 정부의 재정세수권, 군사 및 국방 분야의 지출권 등이 점차적으로 상실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이 조만간 서구 열강에 의해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 것이다 결국 청나라를 멸망시킨 원인은 금융 하이 프런티어의 몰락이었다 이에 비해 일본은 달랐다고 주장한다 메이지 유신의 성공으로 서방 열강은 일본의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함락시킬 방법이 없었다고 비교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의 근 100여 년의 역사를 금융의 시각에서 설명하며,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장악한 세력이 거대한 전략적 우세를 가질 수 있었으며 중국은 이것에 실패해 정권의 붕괴까지 오게 됐다고 말한다 미래의 세계 화폐전쟁은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공고히 하고 강화하는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금융 하이 프런티어가 대국들이 게임을 벌이는 주요 전장이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따라서 중국으로서는 위안화를 밖으로 진출시키는 날이 금융 하이 프런티어를 전 세계로 포석하는 날이 될 것이다 세계 어느 곳이라도 위안화가 출현하는 곳이라면 바로 중국의 금융 하이 프런티어가 미치는 새로운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안화가 유통되는 지역이 많아지면 중국의 국가 이익 범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미래의 국가 이익을 다투는 싸움은 우선적으로 화폐의 이익을 다투는 싸움으로 구체화될 것이다 “은과 금의 값이 치솟을 것이다!” 현실이 된 예언들 은은 50여 언어에서 돈과 동의어로 쓰인다 은은 세계적으로도 많은 국가에서 일찍이 주요 화폐로 사용되기도 했다 아편전쟁에서부터 청나라 말기까지 50년 넘게 싸웠다 하면 패했던 중국은 각종 불평등 조약을 1,000여 건이나 체결했다 누계 배상액만도 은화 10억 냥에 이르렀다 일관되게 금 화폐를 좋아하던 서양 사람들은 왜 처음에 중국의 금을 우선 약탈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왜 아편은 인도나 아프리카, 아메리카에서 팔리지 않고 멀리 중국에서 팔렸을까? 쑹훙빙은 이에 대해 “이것은 오로지 중국을 위해 계획된 아편전쟁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단언했다 쑹훙빙은 미국이 지속적으로 양적 완화를 시행하다 궁극적으로 실패하게 될 경우의 후폭풍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의 가격이 상승일로를 달려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가 보기에 미래의 금 가격은 실제로 상당히 올라갈 여지가 많다 결론적으로 그에 따르면 금의 투자 잠재력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은의 중요 투자 가치도 점차적으로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세계 화폐는 다시 금본위제로 돌아가려고 한다 금의 가격이 온스당 1만 달러까지 올라가더라도 상당히 보수적인 수치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허언만은 아닐 듯하다 그는 미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가 부채율이 너무도 높다는 사실에 있다는 점을 모르지 않는다 실제로 미국의 부채 증가 속도는 GDP 성장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게다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동력은 다른 국가들의 저원가 부채를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기본적으로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모델의 핵심은 자산 가격이 무한대로 늘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자신의 부채가 높아질수록 자금 유동성은 균열에 이를 수밖에 없다 결국은 쑹훙빙의 말대로 ‘전국시대’가 오게 된다 쑹훙빙은 더불어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은은 중요한 투자 가치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역사적으로 은은 화폐였다 중국, 미국, 영국을 막론하고 모두 그랬다 은은 미국에서 1960년대까지 사용됐다 이 역사 전통과 관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다 ” 금이 계속 가치가 상승한다면 은은 더욱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그의 예측은 이미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얼마나 정밀한 수준까지 맞히느냐를 살펴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