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단으로 염증·종양 골라낸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영상 진단 검사는 종양과 염증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보니 조직 검사까지 병행해야 했습니다 환자들 입장에선 불편한 건 물론,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 두 가지를 보다 정확하게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에서는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진단 검사를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결과를 알기 위해 별도로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여러 번 검사를 받는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해하며 지내야 합니다 [조직검사 경험자 : 괜찮으면 집에 가라고 할 텐데 또 조직검사를 해보라고 하니까, 가슴이 한 번 더 내려앉고…] 현재 영상진단 검사법으로는 종양과 염증을 명확히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불편을 크게 줄여줄 새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종양을 가진 쥐에 기존 의약품과 새 의약품을 사용했더니 기존 의약품을 사용한 쥐는 염증과 종양이 모두 같은 색으로 나타났지만, 새 의약품을 사용한 쥐는, 각각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박지애 /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사 : 기존의 복잡한 조직검사나 여타 검사를 PET (양전자 단층촬영) 영상만으로도 대체할 수 있는 검사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연구진은 이번 기술을 보다 많은 염증과 종양의 진단에도 적용하기 위한 추가 연구도 계획 중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몰레큘러 파마슈티컬스 (Molecular Pharmaceuticals)에 실렸습니다 YTN 사이언스 허찬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