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통' 원동연까지 사라져...궁금증 증폭 / YTN
[앵커] 북한의 대남 담당 실세인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이 8개월째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숙청설과 건강 이상설이 함께 제기된 가운데, 북한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잠적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방북했을 때입니다 원동연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자격으로 우리 측 인사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이후 지금까지 8개월 동안 원동연은 공개석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최근 방북했을 때도 원동연 대신 맹경일 노동당 부부장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지난해 2월, 남북 고위급 접촉 때 북측 수석대표를 맡는 등 대표적인 '대남통'인 원동연의 잠적을 두고 각종 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남북관계 비화가 공개돼 원동연이 숙청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서전에 담긴 북측의 경제 지원 요구 등으로 촉발된 대대적인 검열을 피하지 못해 제거됐다는 겁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정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반면 1947년생인 원동연이 최근 건강이 나빠져 일선에서 물러났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앞서 남북 경제협력에 깊숙이 관여했던 최영건 내각 부총리도 원동연과 비슷한 시기부터 자취를 감춰, 정보 당국은 숙청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포 정치 스타일'이 주목받는 가운데, 북한 고위 인사들의 잇따른 숙청설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