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비실록] 정조의 즉위로 대비, 순조의 즉위로 수렴청정을 하는 정순왕후 김씨(貞純王后 金氏) - 영조(英祖) 이금(李昑)의 계비](https://krtube.net/image/Ts5Z1JvLjns.webp)
[조선왕비실록] 정조의 즉위로 대비, 순조의 즉위로 수렴청정을 하는 정순왕후 김씨(貞純王后 金氏) - 영조(英祖) 이금(李昑)의 계비
#조선왕비실록 #정순왕후_김씨 #영조의_계비 #정조 #순조 #수렴청정 #김귀주 #홍봉한 #벽파 오늘 왕비로 배우는 한국사 조선왕비실록은 정순왕후 김씨(貞純王后 金氏)의 두 번째로 정조의 즉위로 대비, 순조의 즉위로 수렴청정을 하는 정순왕후 김씨(貞純王后 金氏) 이야기입니다. 정조 즉위 직후 김귀주는 정2품의 한성부 판윤이 되었지만, 이 직후 숙적인 홍봉한을 공격하는 회심의 상소를 한번 더 올렸으나 정조는 오히려 이전 일을 언급하며 남당의 김귀주를 귀양보냈습니다. 정조는 바로 이때 김귀주가 세손 시절의 자신이 정순왕후에게 아뢴 내용을 곡해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는데 어릴 때 정순왕후하고 스스럼 없게 얘기 나눈 것을 김귀주가 듣고 상소에 올렸다는 것입니다. 결국 정조는 외조부인 홍봉한의 발언을 “사도세자를 추숭하지 않을 경우 추숭을 빌미로 틈을 노리는 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멘트로 이해했고, 이를 경계하면서 정순왕후에게 전달했습니다. 문제는 이 발언을 김귀주가 직접 문제삼으면서 홍봉한을 죽이기 위해 세손 자신까지 위태롭게 했다라고 판단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영조 48년에 세손이었던 정조가 외조부 홍봉한에게 보낸 편지가 남아있는데, 거기에 김귀주의 상소에 “흉악하고 반역스러운 심보, 분통이 터져 관이 찢어질 정도”라고 표현할 정도로 격노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듯이 정조에게 즉위 이전 위협이 되는 세력은 외가인 풍산 홍씨의 북당이었지 경주 김씨의 남당이 아니라 김귀주는 별 죄가 없는데 정조가 그를 숙청하는 정황이 엿보인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박시백은 이것을 김귀주가 권신이 되면 홍봉한보다 더 위험한 막강한 권력자가 되어 정조에게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김귀주의 능력과 정략은 홍봉한을 능가할 정도였고, 정순왕후의 카리스마와 권위가 더해지면, 무시무시한 존재가 될게 뻔했기에 정조가 그를 실각시켰다는 것입니다. 정조뿐만 아니라 역대 제왕들도 권신을 적당히 이용하다가 자신의 위엄을 넘보면 꼬투리 잡아 실각시키는게 다반사로 어떻게 보면 정조가 김귀주와 정순왕후를 배신한 셈이었습니다. 영조 시대에 김귀주를 배신한 것은 정후겸도 있었지만 정후겸은 정조 즉위 직후 바로 그 댓가를 받고 이후 정순왕후는 정조의 보호자에서 궐내 견제자, 벽파의 중심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