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레바논 국민 ‘분노 폭발’… 마크롱 “최대한 지원”
[기사바로가기] 지난 4일,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 사고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콘크리트 더미와 깨진 유리를 청소합니다 7일 현재 150명이 사망하고 5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아직도 수십 명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레바논 당국은 밝혔습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최대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달리아 / 베이루트 시민 “우리는 올해 이미 경제 위기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많은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이런 사고까지 났습니다 ” 시내 병원들조차 폭발 피해로 인해 환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베이루트에서 가장 큰 병원 중 하나인 성조지대학병원은 건물 붕괴 위험으로 환자들을 밖으로 내보내야 했습니다 조지 사드 / 성조지병원 직원 “어떤 작은 손길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모금 활동은요 정부든 누구에게든 도움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 폭발 원인이 항구에 적재돼 있던 질산암모늄으로 파악되면서, 독자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일부는 레바논 정치권의 총체적인 리더십 실패와 부정부패를 규탄했습니다 “국민은 정권 퇴진을 바란다!” 6일 베이루트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또 프랑스의 지원금이 부패한 세력의 손에 들어가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레바논 지배층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베이루트와 레바논 국민이 필요한 것을 듣고, 이해하고, 국제 원조를 보내고 싶습니다 베이루트 현장의 VOA 기자는 과거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폐허가 된 거리를 청소하는 것은 시민들뿐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