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량 9대 훔쳐 질주한 10대들…차에 둔 예비 키 노려
[리포트]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SUV 차량에서 내려 주변을 살피던 남성이 손짓을 하자, 차에 타고 있던 일행이 어디론가 향합니다 15살 A 군 등 중학생들입니다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와 또 다른 수입차 2대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음성변조 : "AS를 맡기려고 탁송기사를 불렀는데 그래서 차 키를 제가 차 안에다 넣어 놨는데 CCTV를 돌려보니까 6분 만에 차를 도난 해갔더라고요 "] 다음날 새벽, 수소문 끝에 절도 차량을 발견한 피해 차주가 추격전까지 벌였지만 골목길을 쏜살같이 달려 달아납니다 해당 차량은 몇 시간 뒤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고 결국, 주변을 탐문한 경찰이 A 군 등 6명을 모두 붙잡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8월 말부터 2주 동안 대전 일대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주차된 차량 9대를 훔쳤습니다 훔친 차로 보령과 청주, 대전을 오가는 등 수백 킬로미터를 무면허로 운전했습니다 범행 대상은 이처럼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고 스마트 예비 키를 내부에 둔 차량들이었습니다 [송글/대전 유성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량 문이 열리면 콘솔박스나 이런 데 예비 키를 놓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시동이 걸리기 때문에 그런 차량들이 범행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 경찰은 A 군 등 6명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